제주도, 빗물이용시설 설치·관리 강화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9:40:06
  • -
  • +
  • 인쇄
사전신고제 도입으로 체계적 관리...4월부터 71개 시설 점검 착수
▲ 제주도, 빗물이용시설 설치·관리 강화한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빗물 활용을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 관리 조례’를 개정하고 3월 19일자로 공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된 조례에 따라 빗물이용시설 설치 의무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대규모 사업장 등에만 적용되던 설치 의무가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공기관의 청사까지 확대됐다.

특히 빗물이용시설의 설치 신고 절차가 크게 바뀐다. 지금까지는 시설 설치를 완료한 후에 신고하는 사후 신고제였으나, 앞으로는 건축허가나 신고 이전에 관련 서류를 먼저 제출하고 시설 설치 완료 후 완료신고서를 제출하는 사전 신고제로 변경된다.

이를 통해 빗물이용시설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 운영 중인 빗물이용시설의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오는 4월부터 8월 말까지 도내 71개 빗물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골프장 30개소, 호텔 등 관광시설 7개소, 체육시설과 학교를 포함한 업무시설 26개소, 공동주택 8개소다. 이들 시설에는 총 267개의 저류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약 400만 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각 시설의 유지관리매뉴얼과 점검표 작성 상태, 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 최근 3년간 지도·점검 후 개선조치 이행 상태 등을 살필 계획이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개선 또는 개선명령 조치하고, 관련법규를 위반한 경우에는 행정조치 등을 취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빗물이용시설의 효율적인 설치와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대체수자원인 빗물의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포항시, 중기부 주관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특구’ 후보과제 선정

[뉴스스텝] 포항시는 15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하는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후보과제에 ‘K-차세대 전기추진 선박 글로벌 혁신특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는 규제 특례와 해외 실증을 연계해 지역의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의 전략적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다.포항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전기추진 선박 실증 기반을 구축해 차세대 해양기술

포항시, 북극경제이사회와 산업·항만 중심 글로벌 북극 협력 확대 모색

[뉴스스텝] 포항시는 15일 북극경제이사회(Arcticn Economic Council, ) 매즈 크비스트 프레데릭센 사무총장이 포항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 및 관련 부서 국·과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북극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11일 열린 ‘2025 북극협력주간’에서 경상북도와 포항시, 북극경제이사회 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경제 협력 및 지속가능한 북극 협력을 위한 양해

신안군, 2026년 중학생 미국 어학연수 사전 설명회 개최

[뉴스스텝] 신안군은 15일 신안군가족센터에서 ‘2026년 중학생 미국 어학연수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내년 미국 어학연수에 앞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연수 일정과 준비 사항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어학연수에는 중학교 2학년 12명, 3학년 14명 등 총 26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특히 올해는 기존 3학년 중심 운영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추진하는 첫해로, 더 많은 학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