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불 피해지역 특별지원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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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혁신성장회의서 오영훈 지사 “삼다수 등 물품 지원 검토” 요청
▲ 제주도, 산불 피해지역 특별지원 추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적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4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산불 피해지역 지원과 함께 도정 주요 정책의 도민 체감도 제고를 강조했다.

최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확산되면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특히 진화에 나선 요원들 중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안전본부가 비상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도내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피해 지역에 삼다수를 비롯한 물품 지원 방안을 관계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이 세계은행이 중점을 두는 블루카본 의제와 맞닿아 글로벌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오 지사는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은 블루카본 확보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라며 “제주가 선점한 의제가 이제 세계적인 의제가 되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맞게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2~3일 세계은행 주관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블루카본 지식 교류 행사와 관련해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현장을 참가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제주의 탄소중립 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 지사는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성화 정책 추진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정책 서민금융 2차 보전 지원과 600억 원 규모의 희망 더드림 긴급 특별 보증 등을 설명하며, 정책 수혜 대상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전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고용과 관련해서는 ‘고용동향 주간 브리프’를 더욱 내실화하고, 공공․민간부문의 모든 채용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종합 고용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해서는 500개소까지 확대하되 위생 관리 차원을 넘어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행정위원회 운영에 있어 조례에 명시된 행정 절차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개정된 조례 내용까지 감안해 절차상 위반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제부서 협력 등을 통해 위원회를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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