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년 만에 버스요금 조정 공론화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0 19:40:04
  • -
  • +
  • 인쇄
2014년 이후 첫 요금 조정…이달부터 의견 수렴 등 시작
▲ 제주도, 11년 만에 버스요금 조정 공론화 추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10년 넘게 동결했던 버스요금 조정을 위한 본격적인 공론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결과를 토대로 도민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2014년 7월 이후 127개월 동안 버스요금을 동결해왔다. 다른 지역에서는 그동안 1~3회 요금을 조정한 것과 비교해 장기 동결이 지속된 상황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유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운영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버스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버스요금체계 개선방안 용역'에서 제시된 버스요금 조정(안)은 세 가지다.

첫째, 16개 시도 일반(19세 이상 성인, 간·지선 버스 기준) 요금 평균인 1,500원으로, 현행 대비 25% 인상하는 방안이다.
둘째, 제주도의 과거 평균 요금 인상률 17.16%를 적용해 1,400원으로 조정하는 안이다.
셋째, 다른 지방자치단체 최고 요금 수준인 1,700원으로 41.67% 인상하는 방안이다.
거리 비례 또는 구간요금을 적용하는 급행버스와 공항리무진 버스도 비슷한 비율로 조정(안)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으로 교통위원회 논의와 공청회를 통해 도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버스 요금체계 개선방안 공청회는 2월 27일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도민들은 공청회 현장에서 의견을 개진하거나 2월 24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누리집(입법·고시·공고란 붙임서식)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최종 요금 조정안은 도민 공론화 과정과 제주특별자치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장기 동결된 버스요금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운영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요금 조정에 따른 도민 부담을 고려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산시, 2025년 원스톱 민원처리 우수 설계사무소 선정

[뉴스스텝] 충남 서산시가 건축 민원을 신속·정확·공정하게 처리해 시민의 만족도를 높인 우수 설계사무소 2개소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 우수 설계사무소는 원스톱 민원 처리를 위해 민원 업무를 대행하는 건축설계사무소 51개소, 토목설계사무소 28개소 등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시는 건축과 토목 등 두 분야당 우수 설계사무소 1개소를 선정했으며, 그 결과 건축 분야에 ‘반도 건축사사무

당진시, 2026년 청년맞춤형 농산물 가공 브랜드 및 포장디자인 개발 교육생 모집

[뉴스스텝]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산물 가공상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실전형 디자인 교육을 위해 ‘2026년 청년맞춤형 농산물 가공 브랜드 및 포장재디자인 개발교육’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지역 농가·청년 창업자의 상품 브랜딩 역량을 키우고 유통시장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 과정 10명 내외의 소규모 정예로 2026년 1월 7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한다.특히

충주시 평생학습관, '2026년 평생학습매니저' 모집

[뉴스스텝] 충주시가 주민의 근거리 학습권 보장과 지역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실현을 위해 ‘2026년 충주시 평생학습매니저’를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모집은 읍면동 평생학습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곳곳의 학습 현장을 지원하고 시민 참여형 평생교육 기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지원 자격은 충주시 주민등록자로서, 충주시에서 운영한 △충주시 평생학습매니저 양성과정 △읍면동 평생학습매니저 양성과정 △행복학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