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비육마, 사상 첫 일본 수출 성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19:35:02
  • -
  • +
  • 인쇄
6일 첫 선적…수출위생조건 개정 후 첫 성과, 해외시장 개척‘신호탄’
▲ 제주산 비육마, 사상 첫 일본 수출 성사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서 사육된 비육마 30마리가 6일 제주 말산업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말' 수출위생조건이 개정·승인된 이후 제주에서 이뤄지는 첫 사례다.

수출되는 말들은 제주항을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일본으로 운송될 예정이며, 제주 말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수출되는 말은 비육마용으로 도입됐던 벨지안, 페르숑 말의 후손으로, 육용마로 개량돼 고기 품질과 마블링이 우수해 일본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 벨지안(Belgian) - 원산지: 유럽 벨기에, 체중: 700 ~ 1,000㎏⦁ 용도: 농사용, 육용마, 일본에서는 마블링이 좋아 비육마로 선호 - 페르숑(Percheron) - 원산지: 유럽 프랑스, 체중: 500 ~ 1,200㎏⦁ 용도: 작업마, 마차마, 비육마 등, 특히 일본·프랑스에서는 비육마로 활용

이번 수출을 위해 제주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도 동물방역과, 동물위생시험소 등 유관기관과 전담팀(TF)을 구성해 수출검역 절차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수출 대상 말들은 도내 지정 검역장에서 30일간의 국내 검역을 모두 완료했다.

수출은 제주 동부축산이 수출 전문업체인 ㈜보브리코리아(Bouvry)를 통해 진행한다. ㈜보브리코리아는 2020년 설립된 기업으로,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육류 수출기업이다. 수출된 말은 일본 현지 업체에서 3~6개월간 비육 과정을 거친 후 도축돼 유통될 예정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일본 첫 수출로 제주 말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제주산 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비보이즈, K리그2 ‘그리너스 뮤직 페스티벌’ 첫 게스트 출격!

[뉴스스텝] 신예 보이그룹 비보이즈(BE BOYS)가 첫 게스트로 K리그2 ‘그리너스 뮤직 페스티벌’을 빛냈다.비보이즈(윤서, 구현, 민준, 학성, 타쿠마, 원천)는 지난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 안산 그리너스 FC와 충북청주 경기에 초청받아 시축에 나섰다.이날 비보이즈 멤버 6명 전원이 시축을 맡아 의미를 더했으며 관중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특히 이번 홈

강북구의회 정초립 의원, 함준호 장군 추모식서 기념비 환경개선 성과 전해

[뉴스스텝] 서울시 강북구의회 정초립 의원(미아동·송중동·번3동)이 지난 11일,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함준호 장군 추모식’에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함준호 장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영웅으로, 장군의 숭고한 희생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비가 강북구 삼양로159나길 4-7에 위치해 있었다. 그동안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백번의 추억’ 김다미의 마음도, 신예은의 진실도, 모두 늦어버린 고백 타이밍, 허남준의 선택은?

[뉴스스텝] JTBC ‘백번의 추억’ 김다미가 둘도 없는 친구 신예은을 위해 한 걸음 뒤로 물러섰지만, 신예은도 어긋났다. 허남준에게 버스 안내양이란 사실을 고백하기 전, 정체를 들킨 것.지난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김보람, 연출 김상호, 제작 SLL) 4회에서 한재필(허남준)의 쪽지는 고영례(김다미)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엄마(김정은) 간병을 해야 하는 자신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