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상 기상으로 노지감귤 착화량 양극화 전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19:35:02
  • -
  • +
  • 인쇄
고온, 많은 강수량, 일조부족 영향…노지감귤 수체 내 저장양분 부족 영향
▲ 제주도, 이상 기상으로 노지감귤 착화량 양극화 전망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가을철(9~11월) 고온과 일조 부족으로 인한 저장양분이 감소로 올해 노지감귤 착화량이 양극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가을철 평균기온은 17.9℃로 전·평년 대비 1.0~1.9℃ 가량 높았고, 강수량은 562㎜로 전·평년 대비 130~284㎜ 많았다. 더불어 강수량이 많았던 만큼 일조시간은 565시간으로 전·평년 대비 74~108시간 줄었다.

고온과 일조 부족 등은 감귤나무 저장양분 감소를 초래해 수세약화, 꽃눈분화 불량 등 생리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수세가 약하면서 봄순 결과모지가 많은 나무는 과다 착화로 수세가 더욱 약화될 우려가 크다.

특히, 지난해 여름·가을비료를 살포하지 않은 과원에서는 올해 생리낙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수세 상태에 따른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농가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우선, 수세가 약한 나무는 4월 상순 이후 예비지 설정을 위해 10% 이내 범위에서 약전정을 실시하고, 발아기부터 만개기까지 요소 엽면시비를 2~3회 할 것을 권장했다.

만약 수세가 약하면서 과다착화가 예상된다면 요소 엽면시비와 함께 10a당 꽃비료 10㎏을 살포하고, 4월 중순 이후 꽃이 발생한 가지로 예비지를 재설정할 것을 당부했다.

착화가 부족한 과원은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과번무 한 가지를 제거해 수관 내부까지 햇빛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생육이 양호한 과원의 경우, 도장지 제거와 예비지 설정을 통해 광환경을 개선하고, 발아기~만개기 꽃비료 살포와 요소 또는 질산칼슘 엽면시비, 6월 상순 황산고토 엽면시비로 생리낙과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여름비료를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 사이에 10a당 질소 4.6㎏, 칼리 8.0㎏ 살포를 권장했다.

현광철 기술지원팀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감귤 재배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시된 대응책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양시 여성상담센터, 시민과 함께하는 4대폭력 예방 캠페인 전개

[뉴스스텝] 광양여성상담센터(광양YWCA)는 9월 18일 광양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2025년 양성평등 기념행사에 참여해 4대 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센터는 이번 캠페인에서 OX 퀴즈, 리플릿 배부, 홍보 물품 나눔 등을 통해 4대 폭력(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모두가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문화를 확산했다.광양여성상담센터 관계자는 “4대 폭력은 개인의

인천 서구, ‘검단 청년 페스타’ 호응 속 마무리

[뉴스스텝] 인천 서구는 지난 9월 20일 검단사거리 광장에서 열린 ‘2025 검단 청년 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종다리공원에서 출발한 퍼레이드로 막을 열었고, 청년 예술인과 전 출연진이 함께한 오색 길쌈놀이와 기놀이 퍼포먼스가 검단사거리 광장 일대를 활기차게 물들였다. 특히 광장을 가득 채운 다채로운 색상의 깃발은 청년들의 힘찬 에너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본 행사에

경주시, APEC 성공 개최 향한 범시민결의대회 연다

[뉴스스텝] 경주시가 오는 30일 오후 2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범시민실천결의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열리는 행사로, 시민의 열기를 하나로 모으고 성공 개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범시도민지원협의회를 비롯한 유관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시민과 함께하는 APEC’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