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담, 유네스코 유산 등재 국제 협력망 구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19:40:04
  • -
  • +
  • 인쇄
4개국 전문가 참여 국제세미나 개최, 문화적 가치와 등재 가능성 논의
▲ '2025 제주 돌담국제세미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가 28일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2025 제주 돌담국제세미나'를 열고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건식석축 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등재 경험과 전승 노하우를 공유했다.

제주 돌담 쌓기와 돌문화 보존・전승을 지원해 온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차보영 협력네트워크실장은 '제주 돌담 쌓기' 확장 등재의 의의와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크로아티아의 듀에 미켈릭(Duje Mikelić)은 자국의 전통 건식석축 기술이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보존 활동을 통해 유네스코 등재에 성공한 과정을 소개했다.

아일랜드의 카이트 필티(Caite Fealty)는 세대를 이어온 석공 가문의 전승 방식과 아일랜드 석축문화의 특징을 발표했다.

그리스 문화체육부 빌리 포토풀루(Villy Fotopoulou) 국장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다국적 공동 등재를 위한 자료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 간 연구 결과 공유와 교류를 제안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제주 돌담이 세계 돌담 유산 중에서도 독창성과 생태적 조화를 동시에 지닌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등재 추진 과정에서 국제 교류 확대와 공동 연구가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환진 돌빛나예술학교장은 2017년부터 이어온 제주 돌담 국제교류 사례를 소개했다.

돌문화공원 강권용 돌문화연구과장은 '제주 돌담 쌓기'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돌문화 조사연구 강화, 교육·행사 운영, 국제교류 확대 등 전승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도 문화유산위원 강만익이 좌장을 맡은 질의응답에서는 제주 돌담의 문화적 가치, 보존·전승 방향, 유네스코 등재 전략 등을 논의했다.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등재 신청서 작성과 홍보영상 제작을 완료하고, 기존 등재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별 돌담의 축조방식과 분포 현황 조사, 총서 발간 등 학술 기반을 다지고 돌담쌓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승·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주 돌담문화 대중화에 나선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TODAY FOCUS

최신뉴스

임병택 시흥시장, 시민과 함께 시흥교육의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그리다

[뉴스스텝] 11월 28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에서 ‘2025 시흥미래 교육포럼’이 열렸다.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의회와 함께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형 논의가 시작됐다. 토론회는 12월 8일까지 관내 곳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분산 운영된다.임병택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교육격차 해소와 포용교육, 미래산업과 연계한 진로 교육, 지역 돌봄 연계 등 시흥교육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 “특수영상의 성장, 새로운 기회 이끌어”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은 28일 호텔ICC(유성구 도룡동)에서 개최된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며 특수영상과 K-콘텐츠의 도시, 대전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대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수상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로 레드케펫·포토존 행사를 시작으로 주요내빈 축사, 가수 케이시, 우디의 축하공연, 6개 부문

수원시의회 박영태 의원, 수원시립미술관 단순 전시 넘어 관광 명소로 개선 촉구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박영태 의원(더불어민주당, 행궁·지·우만1·2·인계)은 28일 열린 제397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관부서 수원시립미술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술관의 공간·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강하게 촉구하며, “미술관이 지닌 본질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도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영태 의원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