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문화재단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마무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9: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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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의 삶을 기리며 문학과 예술의 향연이 펼쳐져
▲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

[뉴스스텝]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지난 5월 24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가 약 2,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허난설헌문화제’는 조선시대 대표 시인 ‘허난설헌’의 삶을 기리며 남겨진 문학을 중심으로 개최됐다. 청년들이 직접 선정한 슬로건 '난, 설헌'을 통해 허난설헌의 짧지만 빛나는 생애를 기념하는 동시에 현대 청년과 예술가들의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조명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 백일장 공모전’은 시(운문) 부문으로만 진행됐으며, 서울, 경기, 강원,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에서 총 187명의 참가자가 신청하여 백일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경기도지사상), 우수상(광주시장상), 장려상(광주시문화재단대표상) 등 총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허난설헌의 생애'를 주제로 열린 인문학 강연은 허난설헌 시선집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의 저자인 나태주 시인이 그녀의 작품 세계와 그 안에 깃든 조선시대 여성의 삶과 문학에 대해 깊이 있게 펼쳐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허난설헌문화제의 특별 프로그램인 ‘27로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 형식을 통해 허난설헌이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1인칭 시점으로 구성하여, 그녀가 태어난 강릉부터 생을 마감한 광주까지 27년 삶의 여정과 사후 작품의 확산, 그리고 AI를 통한 21세기의 허난설헌을 그린 모습까지 담아냈다. 관람객이 친숙한 디지털 형식을 통해 허난설헌과 문학을 새롭게 풀어내어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오디오 213’에서는 허난설헌을 비롯한 대한민국 유명 여성 작가들의 시와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12명의 여성 작가들을 사계절의 테마로 나누어 시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깊은 몰입을 유도했다.

그 외에도 △초희 북크닉(캠핑독서존) △초희랜드(체험프로그램) △초희카페 △북마켓 △아트마켓 △버스킹공연 등 허난설헌과 그녀의 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되어 청년 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들까지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졌다.

(재)광주시문화재단 오세영 대표이사는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다채로운 콘텐츠로 풀어낸 이번 문화제를 통해 그녀의 삶과 문학을 많은 시민에게 알릴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창조적으로 재조명하여 광주시만의 대표 문학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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