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몽골 수출상담회서 전략시장 공략 강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8 19:25:08
  • -
  • +
  • 인쇄
18일, 울란바토르서 수출상담회 개최... 도내 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8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스칸 호텔에서 ‘경남 소비재 수출상담회’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출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상담회에는 경남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해 식품, 화장품 등 5개 이상의 품목을 선보였고, 몽골 바이어 31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도내 8개 기업이 현지 바이어 8개사와 총 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특히, 식품 및 항노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무역환경 속에서 이번 계약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K-컨텐츠의 흥행으로 농식품, 화장품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골은 러시아, 중국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로 배후 시장이 넓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며, “한국의 몽골 수출액도 매년 증가 추세인 만큼 경남도 다양한 품목으로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몽골에서 도내 소비재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모색했다. 행사에는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장, 현지 바이어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상담 및 상품 전시회를 통해 경남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몽골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로, 글로벌 문화와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프랜차이즈 산업 등 한국 관련 소비문화의 성장세도 뚜렷하며, 현재 몽골 내 한국계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2024년 기준 한국의 대(對)몽골 수출액은 5억 8천만 달러이며, 이 중 경남의 수출액은 1천만 달러로 전체의 0.02% 수준에 그친다. 그러나 몽골은 제조업 기반이 약해 공산품 수입 의존도가 높고,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가 꾸준해 향후 경남 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편, 경남대표단은 공식 일정 첫날인 18일,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박완수 지사는 헌화 후 “몽골 울란바토르 중심지에 기념관을 만든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고, 이곳이 한·몽 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몽골에서 의료 활동과 항일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그의 뜻을 기리는 이태준 기념공원은 한·몽 우호의 상징으로 조성됐으며, 이태준 기념관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교육 기능이 강화된 현대적 기념관으로 재개관했다.

박 지사는 19일 울란바토르시를 공식 방문해 시장과 면담을 갖고, 산업·관광·인적교류 등 양 지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2025년 장애당사자 제4차 권익옹호교육 마무리

[뉴스스텝]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관장 유영애)은 11월 25일, 배다리도서관에서 관내 3개 기관의 장애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2025 장애당사자 제4차 권익옹호교육'을 실시하며, 금년도 계획된 권익옹호교육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 권익옹호교육에는 관내 장애인시설 총 9개 기관이 참여하여 장애인의 인권 인식 향상과 자기옹호 역량 강화를 위해 함께했다. 본 교육은 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권리

제226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원자력안전위원회 26일 제226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원안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신청한 폐기물종합관리시설 건설·운영 허가(안)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심사 결과와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승인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원 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노후 폐기물관리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신규 폐기물종합관리시

남구 드림스타트, 4차 슈퍼비전 회의 진행

[뉴스스텝] 울산 남구 드림스타트는 26일 남구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2025년 4차 슈퍼비전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슈퍼비전 회의에는 담당 공무원과 아동통합사례사 등이 참석했으며, 슈퍼바이저로 강민정 아동가족상담센터장을 초빙해 아동에 대한 보호자의 양육방법, 기술 습득을 위한 접근방법 등에 대한 자문을 가졌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사례관리사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복합적 어려움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