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김회식 도의원, 이상기후에 선제 대응 시급, 농업환경 변화에 맞는 제도 개선 필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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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낙과 피해대책·농기계 세척장·친환경 논두렁 조성사업 등 현안 챙겨
▲ 전라남도의회 김회식 도의원

[뉴스스텝] 전남도의회 김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장성2)은 지난 11월 4일 제395회 제2차 정례회 2025년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농가 피해 실태를 언급하고, 농기계 세척장, 친환경 논두렁 사업 등 농업 현장의 의견을 전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회식 의원은 먼저 이상기후로 인한 장성 사과농가의 심각한 피해 현황를 언급하며 “올 가을 장성지역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130mm이상 증가했고, 일조량이 59시간이나 부족한 ‘가을장마’가 지속되면서 수확기를 앞둔 사과가 무더기로 낙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농정국의 대응이 ‘방제약제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피해 조사부터 보험제도 개선, 정부 건의 등 도 차원의 종합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전남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세척장 미설치 문제를 꼬집었다. “전남은 전국 경지면적 1위, 농가인구 2위를 보유한 식량 창고이지만, 77개 농기계임대사업소 중 세척장을 갖춘 곳은 54.5%(42개)에 불과하며, 오폐수 처리시설까지 완비한 곳은 37.7%(29개)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히 장성군을 포함한 일부 시군은 세척장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농기계 이용 후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가 환경오염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시군의 예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비 지원 확대, 표준 세척장 모델 제시를 통한 국비 확보 등 선제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힌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친환경 농법 확산을 위한 ‘친환경 논두렁 조성사업’에 대해 지자체와 농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현행 사업이 콘크리트 블록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장성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초매트’ 등 친환경자재를 선호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농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다양한 자재와 시공방식(제초매트·플라스틱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업 지침을 유연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농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다양한 방식을 병행하자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며 "향후 사업지침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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