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브로콜리 포장 개선 통해 상품성 높이고 운송비 낮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9:20:07
  • -
  • +
  • 인쇄
농업기술원, 속포장(PE 비닐) 적용시 상품성 유지 효과 사실 확인
▲ 제주 브로콜리 포장 개선 통해 상품성 높이고 운송비 낮춘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해상운송 중 품질 저하 문제가 지속되던 제주산 브로콜리에 대해 출하용 박스 내 폴리에틸렌(PE) 비닐 속포장을 적용한 결과 상품성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전국 브로콜리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이 이뤄지며 시장가격에 따라 5월까지 출하가 지속된다.

제주산 브로콜리는 서울 가락도매시장 등 장거리 출하가 필수적으로, 경매에서 신선도와 품질이 중요한 만큼 운송시간이 짧은 항공운송이 선호돼 왔으나, 항공운송은 해상운송보다 박스당 1,800원(2023년 기준)의 추가 운송비가 발생해 농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외기 온도가 높은 시기(특히 3월 이후, 10~11월)에 출하하는 경우 기존 박스의 구멍을 통해 외부의 높은 온도가 유입돼 브로콜리의 신선도가 저하되는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기존 박스 내부에 폴리에틸렌(PE) 비닐을 속포장하는 방식으로 포장 방법을 개선하고, 해상운송과 항공운송 간 브로콜리 상품성 변화를 비교 조사했다.

실증시험 결과, 개선된 포장 방식으로 해상운송했을 때 항공운송 수준의 상품성을 유지했다. 특히, 기존 박스 출하 대비 중량과 신선도 변화율이 현저히 낮고, 시각적 신선도 지표인 색차값 변화도 미미해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량과 신선도 변화는 내부 습도 변화와, 색차값 변화는 내부 온도 변화와 각각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속포장은 박스 내부 온·습도를 유지해 상품성의 변화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태완 채소연구팀장은 “개선된 포장 방법으로 해상운송 시 항공운송 수준의 품질 유지와 운송비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유통 기술 개선 연구를 통해 제주 농산물 신선 유통체계 구축과 실질적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구군, 치매환자와 가족 위한 이동세탁 서비스 운영

[뉴스스텝] 양구군치매안심센터는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협력해 오는 30일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이동세탁 서비스를 운영한다.이번 서비스는 세탁이 어려운 치매환자 가정의 생활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 장비를 갖춘 이동세탁 차량이 직접 가정을 찾아가며, 적십자봉사원들이 이불과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건조 후 다시 전달한다.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봄 부담이 큰

산청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안전교육

[뉴스스텝] 산청군은 지난 26일 군청 군정회의실에서 ‘2025년 산청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했다.이번 교육은 멧돼지, 고라니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포획해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전문 엽사로 구성된 피해방지단 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교육에서는 총기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포획 활동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보내세요 ‘울산 남구 추석 연휴 종합대책’가동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개천절부터 추석,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최장 7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종합상황실 운영 비상진료 상황실 운영 재해·재난 등 안전관리 주민불편 해소대책 특별 교통 대책 생활폐기물 관리 가정용 LPG 안정 공급 도로, 하수도, 가로·보안등 관리 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