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의 기원을 담은 별,‘노인성(老人星)’과 함께하는 서귀포의 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4 19:25:06
  • -
  • +
  • 인쇄
▲ 무병장수의 기원을 담은 별,‘노인성(老人星)’과 함께하는 서귀포의 밤

[뉴스스텝] 서귀포시에서는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Canopus)’이 뜨는 시기를 맞이하여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 2월 11일부터 3월 16일까지‘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인성은 남반구 하늘에 있는 용골자리(Carina)에서 가장 밝은 별로,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이라고도 불리며 서양에서는 카노푸스(Canopus)라고 부른다.

노인성은 평화와 장수의 상징이다. 옛 기록을 보면 전쟁이나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는 이 별이 보이지 않다가 천하가 안정되고 평화가 찾아오면 보였다고 한다. 또한 이 별을 3번 보면 백수를 누린다고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국가적으로 노인성에 제사를 지낼 만큼 의미 있는 별이었으며, 노인성을 관측하게 되면 즉시 나라에 보고해야 할 만큼 상서로운 일로 여겨졌다.

노인성이 뜨는 높이가 낮아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는 관측하기 어렵지만 서귀포에서는 노인성 관측을 할 수 있다. 노인성 관측의 최적지가 바로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이며 노인성을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천문대이기도 하다.

방선엽 경제일자리과장은 “이번 행사는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별을 통해 우리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인성을 관측한 분들에게는 인증서가 배부되며,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홈페이지에서 노인성을 볼 수 있는 시간대를 확인 후, 예약하면 관측에 참여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아산시, 신정호정원, 야간경관 조성사업으로 새로워진다

[뉴스스텝] 아산시가 충청남도 제1호 지방정원인 신정호정원을 ‘빛의 정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시는 지난 14일 2026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정호정원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위한 디자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신정호 일원(아산시 신정로 616) 약 2.3km 구역에 야간조명 연출을 도입해 밤에도 머무는 체류형 정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아산의 수호자, 빛으로 깨어

영동군, 청소년 문화탐방 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 운영

[뉴스스텝] 충북 영동군청소년수련시설연합회는 지난 15일, 청소년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감수성과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한 2025년 청소년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청소년 38명과 인솔자 2명을 포함한 총 40명이 참여했다.참가 청소년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세계적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을 관람했으며, 공연 해설자료 제공과 공동체 예절 교육 등 다

대전시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뉴스스텝] 대전시는 17일 교통사망사고 없는 안전도시 실현을 목표로 시청 대강당에서‘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교통 관련 기관․단체,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고, 교통안전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사망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 구현을 다짐했다. 대전의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월까지 53명이 사망했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추세로 시는 안전불감증과 운전자 인식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