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산업 전략, 차별화와 선제적 실현이 핵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1 19:30:07
  • -
  • +
  • 인쇄
‘산업전쟁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제주의 전략과 과제’ 주제로 안현실 부총장 아침강연
▲ "제주 신산업 전략, 차별화와 선제적 실현이 핵심"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의 대전환 정책 기반 경쟁력 확보 방안과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11일 오전 8시 도청 탐라홀에서 ‘산업전쟁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제주의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28회차 ‘공부하는 아침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산업 재편 가속화에 따라, 제주의 청정 환경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디지털 전환으로 지속가능한 제주형 산업 혁신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도 공직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최후의 산업전쟁」 저자 안현실 울산과학연구원(UNIST) 연구부총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를 제주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현실 부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지역 혁신을 위해서는 ‘공통화’와 ‘차별화’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며, 공통화는 시장 규모 확보를, 차별화는 지역만의 고유한 특성 확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에너지, 우주·국방 보안, 데이터산업, 해양·관광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현재 신산업 전략들이 제주만의 독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재검토하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는 제주만의 필수불가결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강연에서 제시된 새로운 시각과 전략적 방향성이 제주도가 추진하는 에너지․디지털 대전환 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특히 글로벌 경쟁 시대에 제주의 정책 방향성이 옳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 전략은 누가 먼저 실행하고 상용화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와 디지털 대전환을 선제적으로 실현해 다른 지역과의 시간적 격차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관광지를 넘어 글로벌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제주가 가진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청정 자연환경과 지정학적 강점을 극대화하는 특성화 전략을 더욱 세밀하게 수립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추진 중이며, 지난해 12월에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등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침강연은 공직사회의 학습문화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눈 치우기, 봉사활동으로 제도화해야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참여형 제설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고, ‘시민 눈 치우기 운동’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폭설 시 행정력만으로 모든 지역의 눈을 즉시 치우기는 어렵다”며, 행정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제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설 활동을 봉사활

강원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도 강원자치도교육청 본예산 예비 심사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제7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총 3조 9,971억 원)에 대한 예비심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교육위원회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 등을 집중 점검했고 전체 본예산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798억원을 감액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특

구미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투명하고 공정한 출발’준비 완료

[뉴스스텝]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은 26일 구미교육지원청 1층 다목적강당에서 구미 관내 초등학교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담당자 전달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의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 추진 계획과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정확하게 공유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오류를 최소화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