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호흡기감염병 예방 강화 관계기관 회의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3 19: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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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따른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방안 논의
▲ 제주도, 호흡기감염병 예방 강화 관계기관 회의 개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와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13일 오전 10시 도청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등이 참석했다.

개학을 앞두고 학교 내 백일해 집단환자 발생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집단생활시설 감염관리 강화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의 표본감시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올해 26주차(6.23~6.29)에 6명이던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31주차(7.28~8.3)에는 67명까지 증가했다.

백일해는 2024년 29주차(7.14~7.20)에 102명이 발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돼 32주차(7.28~8.3)에는 17명까지 줄어들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65세 이상 연령대가 65.2%를 차지하는 만큼 제주도는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예방관리를 강화한다.

환자 증가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중단했던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주간보고 체계를 7월 19일부터 재시행 중이다.

집단환자 발생시설에 대한 감염관리 실태 점검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손소독제 등 물품 필요 시 지원에 나선다.

집단환자 발생 대응을 위한 모의훈련도 2개소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제 사용량 및 재고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시 질병관리청에 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일해 환자의 84%가 10~19세에서, 7.4%가 0~9세에서 발생했다. 특히, 주간 발생 상황을 보면 각급 학교의 방학이 시작된 30주부터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특성상 학생들의 활동력이 높고 장시간 교실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어 환자 발생시 집단발생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방학이 환자 발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학교별 개학에 따라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청과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학교에서의 집단환자 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은 마스크 착용은 물론 신속한 진료(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또한 학교의 특성상 활동성이 높은 학생들이 장기간 같은 실내 공간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해 환기를 철저히 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자가 발생하면 5일간 격리하면서 항생제 치료를 받도록 하고, 동거가족 등에게는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권고하기로 했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환기 부족과 휴가철 인구 이동 증가로 접촉이 늘어나면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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