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목동 6단지 재건축 가속도 붙는다… 시·구 주민 협력해 집중 공정관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1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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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자양4동‧신당9구역 이어 30일 세 번째 현장 방문… 주택시장 정상화 행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 현장을 방문해 정비계획안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스텝]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주 ‘신당9구역’을 방문해 서울 시내 정비사업 소요 기간을 18.5년에서 13년으로 평균 5.5년 단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0일 ‘목동6단지 재건축’ 지역을 찾아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주택공급 절벽 사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14일 ‘자양4동’ 재개발 지역을 시작으로 24일에 20여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신당9구역’을 차례로 찾아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정비사업 정상화 및 촉진 방안을 찾고 있다.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방문한 세 번째 대상지는 ‘목동 6단지(양천구)’로 시‧구가 협력해 공정관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지역 중 하나다. 특히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갈등관리 등을 통한 빠른 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 촉진 기준을 완성하는 선도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목동6단지’는 통상 5년가량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을 1년 9개월 만에 끝냈고, 통상 3년 6개월 소요되는 조합설립 또한 공공지원을 받아 9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발표 ‘주택공급 촉진 방안’에 따른 5.5년 단축에 추가 1.5년, 총 7년 줄일 예정'

시는 앞선 정비구역 지정(5년→1년9개월)과 조합설립(3년 6개월→9개월)을 남다른 속도로 진행한 ‘목동 6단지’에 대한 집중적인 공정관리와 효율적 사업추진으로 지난주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방안’에 따른 정비기간을 기존 5.5년에 1.5년을 추가, 총 7년을 단축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평균 18.5년에서 13년을 줄인 정비기간이 목동6구역에선 11.5년이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사업 시행‧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소요 시간을 8.5년에서 6년으로 2.5년 줄인데 더해 목동6구역은 1년을 추가 단축하는 것이다.

추가 단축 핵심은 집중적인 ‘공정관리’다. 이를 위해 ‘사전 병행제도’를 도입해 순차적으로 추진하던 정비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동시에 처리하는데 목동6구역은 시‧구 협력은 물론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사전병행제도’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류를 통합심의 서류와 병행 작성해 통합심의 완료 후 즉시 사업시행인가 신청 △감정평가사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사전 선정해 사업시행인가 후 바로 평가에 착수 하는 등 다음 단계의 절차를 사전 또는 동시에 실시해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이번 목동6단지를 포함해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의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 완료하고, ‘민관공정관리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고시 완료됐고, 목동 4‧5‧7‧9‧10단지는 市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목동 1‧2‧3‧11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완료 후 도계위 심의 진행 예정이다.

현재 목동·신정동 14개 단지에는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며 속도감 있는 재건축시 1.8배 많은 4만 7,458가구가 빠르게 공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 공급 수량은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세대를 포함, 공공주택 6,145세대 등 약 2만829가구다.

목동 일대 재건축은 주변 진출입을 막는 단절 및 차량중심 단지구조에서 벗어나 주변 안양천과 파리공원 등을 잇는 공공보행통로 설치 등 열린 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인가구, 고령화 등 도시구조 변화를 반영한 데이케어센터 등 사회복지시설(5곳), 학교 예정인 공공공지(2곳), 공용주차장(2곳), 여성발전센터 등 공공청사(3곳) 총 12곳(56,008㎡)의 기반‧공공시설도 확충 계획이다.

한편 오 시장은 목동 6단지 재건축 현장을 점검한 후, 인접한 목동 운동장과 유수지 통합개발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 서남권의 균형발전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주민 생활 개선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서울시는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양천구 목동 914~915번지 일대) 총면적 27만4,588㎡ 규모를 체육․문화․휴식이 어우러진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현재 업무․상업․스포츠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오 시장은 “목동 6단지는 집중공정관리를 통해 최근 발표한 주택공급촉진방안보다 한층 더 빠른 추진이 가능한 선도적인 정비구역”이라며 “절차혁신과 규제철폐, 행정절차 병목현상 사전차단으로 2028년까지 목동 14개 단지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주택공급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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