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취약계층 범죄 안전 격차 해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4 19:25:02
  • -
  • +
  • 인쇄
조례 개정 근거 마련 및 예산확보로 침입 범죄 사전 예방… 31일까지 사전 신청
▲ 제주도, 취약계층 범죄 안전 격차 해소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범죄로부터 취약한 환경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침입범죄 취약계층 방범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사업 신설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5월 제주도의회의 협조를 얻어 '제주특별자치도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디자인 조례'를 개정했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하고, 제1회 추경을 거쳐 사업예산 5,000만 원을 편성했다.

타 시ㆍ도의 경우 조례를 제정해 취약계층 가구에 방범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나 제주는 지원 근거가 없어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반영해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신청 자격은 기초생활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을 기본으로 하되, 다른 시ㆍ도와 달리 ‘그 밖에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지원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가정폭력 및 데이트 폭력 등으로 침입범죄 우려가 높은 경우도 지원이 가능하다.

관련 공고문은 자치경찰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대상자는 31일까지 방문 접수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주경찰청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범죄 발생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위험성 지표를 평가해 30여 가구를 지원 대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가구에는 150만 원의 범위 내에서 방범창, 방범방충망 등의 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설치 시공에 대한 주거시설 소유자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문열림센서 등 범죄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전용식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은 “2022년 5대 범죄 중 22%가 아파트, 다세대, 단독주택 등 주거지에서 일어났고, 절도범죄의 14.6%가 침입절도였다”며 “타겟하드닝 연구에 따르면 5분 내외의 침입저항 성능(방범시설)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침입절도의 43.3%를 단념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용식 과장은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으로 진행되던 사업을 행정에서 추진함으로써, 침입범죄 취약계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 간 안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며 보다 안전한 제주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