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노애자 의원, 공공성 확보 위해 양재천 수변문화쉼터 운영 방식 및 불필요한 예산 편성 항목 재검토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9:20:13
  • -
  • +
  • 인쇄
과도한 행사 운영비 편성과 문화재단 위탁 운영에 문제 제기
▲ (사진설명)제326회 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하는 노애자 의원

[뉴스스텝] 강남구의회 노애자 의원(국민의힘)은 강남구 양재천 수변문화쉼터(가칭) 사업과 관련해 과도한 행사 운영비 편성과 무분별한 민간위탁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25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변문화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으며, 강남구가 양재천 수변문화쉼터 관리 및 운영을 강남문화재단에 위탁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양재천 수변쉼터 사업은 구민의 문화생활 향상과 하천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목표로, 강남구 개포동 1279번지 일대에 별도의 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애자 의원은 회의에서 소관 부서인 치수과를 대상으로 “수변쉼터가 카페인지 공연장인지 묻자 부서에서는 ‘카페’라고 답했지만, 비용추계서를 보면 6개월간 음악·문화 공연비만 1억 900만 원이 편성돼 있다”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억 원 이상의 예산이 공연비로 사용되는 셈인데, 이는 구 직영으로 운영하겠다는 당초 취지나 카페라는 본래 기능과 거리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남구는 이미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행복콘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공연 단체 및 동아리에 대해 매년 평가를 통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기회와 장소만 제공된다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단체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회 공연비를 별도로 편성하고 유사한 항목의 예산까지 중복 책정하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한 노의원은 “카페 운영을 통해 창출될 예상 수익보다 음악·문화 공연비 지출이 더 많은 구조가 과연 지속 가능한 공공서비스 제공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노 의원은 수변쉼터 사업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강남구는 이미 힐링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비슷한 성격의 수변쉼터만 문화재단에 위탁하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을 해치는 것이며, 공공성 훼손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운영과 관리는 재단에 맡기면서 수입은 부서가 관리하는 방식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양재천 수변쉼터 설치를 통한 구민의 문화 및 건강생활 증진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체계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운영 방식과 예산안 편성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불필요한 예산 및 행정력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금융위원회, 이제 네이버와 토스에서도 '실손24'를 이용하여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뉴스스텝]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소비자(보험계약자)가 요청하면 요양기관(병·의원 및 약국)에서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하는 제도로,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병원·보건소(2024년 10월, 1단계)를 거쳐 의원·약국(2025년 10월, 2단계)까지 확대 시행됐다.2단계 시행 후 한 달이 지난 2025년 11월 25일 현재 총 23,102개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

관세청, 케이(K)-푸드의 글로벌 수출 여정 돕는다

[뉴스스텝] 관세청은 최근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케이(K)-푸드 수출기업이 간편하게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아 자유무역협정(FTA)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관세청장이 인정하는 원산지(포괄)확인서 고시'를 개정해 11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관계기관이 발행한 인증서·등록증 등을 원산지확인서로 인정하여 기업이 해당 인증서 1종만으로 간편하게 원산지를 입증할 수 있

부안군, 제3차 평생교육 중장기발전계획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26일 청우평생학습관에서 제3차 평생교육 중장기발전계획(2026~2030)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5년간 추진할 평생교육 정책 방향과 실천 전략을 발표했다.이번 계획은 고령화, 인구감소, 학습격차 등 지역 현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군민의 학습 접근성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변화를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보고회에서는 학습 그물망 강화, 지역 기반 학습 생태 확장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