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하남농문화제 ‘소리가 없어도 통(通)하는 하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6 19:20:09
  • -
  • +
  • 인쇄
▲ 제12회 하남농문화제 ‘소리가 없어도 통(通)하는 하남’

[뉴스스텝]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하남시지회는 지난 7월 11일, 하남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2025 하남농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월 3일 ‘농인의 날’을 기념하여 마련됐으며, 농인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고 비장애인과의 소통과 공감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올해 농문화제는 ‘소리가 없어도 통(通)하는 하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농인의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수어와 자막만으로 진행된 점이 큰 특징이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특별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유공자 표창과 함께 ‘미니 수어교실’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기초 수어를 배우며 농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농인 언어학 박사인 강남대학교 변강석 교수가 ‘나로 시작해 모두에게 열리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변 교수는 강연을 통해 ‘데프게인(Deaf Gain)’ 개념을 소개하며, 농인은 청력을 상실한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언어와 문화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확장하는 존재임을 강조해 큰 울림을 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금광연 하남시의회의장, 김용만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경기도 산하 농아인 지회장과 센터장,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 하남시지회 회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농인 진행자가 수어로 직접 사회를 맡아 의미를 더했으며, 그는 “오늘은 농인인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농인으로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공자 표창은 다음과 같다.
하남시장상: 김애식 목사(하남농인교회)
하남시의회의장상: 이형옥
국회의원상: 권오숙, 신주화
감사패: 한상영(하남시민생안정후원회장), 김시화(하남시수어통역센터 운영위원장), 김영중(NSELC 대표), 김부성(하남시공정무역협의회 대표)

남상헌 하남시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잠시나마 농문화를 함께 경험함으로써 소리 없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넓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농인 의사, 농인 정치인, 농인 연예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농아인과 비농아인이 서로 소통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하남시는 앞으로도 농인과 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지회는 2001년 3월 설립 이래 하남시 청각·언어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 복지·문화사업 추진 및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농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한 삶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과 함께하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 '우리가족 모빌만들기' 참여자 모집

[뉴스스텝]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박균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관장 강명호)과 협력하여 가족 체험 프로그램 '우리가족 모빌만들기'를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두 기관이 협력을 통해 기획한 연계 교육으로, 가족의 ‘띠’를 주제로 찰흙을 활용한 모빌 제작과 몸놀이를 함께 경험하며, 모든 활동을 가족이 협력해 참여하도록 구성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

울산문화예술회관, 2026년도 아트 클래스 운영 계획 확정

[뉴스스텝]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와 건강한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2026년도 아트 클래스 연간 운영계획을 확정했다.2026년도 아트 클래스는 실기·이론·체험·스페셜 등 4개 분야, 총 25개 과목으로 운영된다.연령과 수준에 관계없이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매년 높은 관심을 받아온 정기수강 ‘음악·예술 실기’ 과정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울산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실시

[뉴스스텝] 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월 13일부터 30일까지 ‘2026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6년 새해를 맞아 그동안 농업인들이 영농 현장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부의 새로운 농업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농업인 등 1,000명이 참여하며 농업기술센터와 각 지역 농협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교육은 벼․밭작물 한우 배 사과 단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