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남녀노소 장애·국적 불문… 모두에게 열린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6 19:26:22
  • -
  • +
  • 인쇄
▲ 지난 4일 개막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현장인 안산문화광장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한창 펼쳐지고 있다

[뉴스스텝]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개최한 안산시와 이를 주관하는 안산문화재단(대표 이성운)이 남녀노소, 장애와 국적을 불문 ‘모두에게 열린’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개막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현장인 안산문화광장은 양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있어 차 없는 도로 위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한창 펼쳐지고 있다.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모든 관람객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를 위한 장치를 꼼꼼히 준비했다.

장애·나이 차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우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축제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공연 사이트엔 휠체어 관람객석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올해는 지도를 화장실, 주차장, 수유실 등 편의시설만 표기한 ‘접근성 지도’와 공연 정보만 담은 ‘공연 지도’로 이분화해 운영한다. 또, 관람객이 보기 편하도록 메인 리플렛, 서브 리플렛, 프로그램북을 프로그램북 하나로 통합했다.

특히 장애인 관람객도 축제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북 제작 시 각 공연 별로 접근성 픽토그램을 병기해, 공연 관람에 대한 각종 유의 사항과 제공 중인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사전 예약 작품의 경우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선예매 서비스 및 별도 예매페이지를 운영한 바 있다.

아울러, 지적장애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안산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AAC(그림판)을 종합안내소에 배치하는 한편, 농아인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 대본을 지원하고 한국농아인협회 안산시지부와 함께 한국수어 통역을 지원한다. 아울러, 축제를 찾는 외국인도 원활히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자원봉사원이 참여해 외국인 통역을 지원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테마 공간 조성

어린이날을 맞아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가족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주목할 만한 공간이 있다. 평소 안산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안산문화광장이 축제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꾸며졌다.

안산문화광장 내 ‘물의광장(NC백화점 고잔점 맞은 편)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 놀이터 ’거리예술×어린이(부제: YES!키즈존)‘ 공간이 조성됐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우선, 인형극, 음악극 등 어린이에게 사랑받는 공연부터 가족과 함께 놀이하며 오감을 깨우는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안산문화광장 ‘물의광장’에 설치된 미세기 폰드를 활용, 도심 속에서 일시적인 호수를 만들고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딱딱하고 거칠기만 했던 광장 바닥은 포근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변모해 어린이들이 뒹굴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안산문화광장 ‘숲의광장’(롯데시네마 안산고잔점 맞은편)엔 청소년이 연대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인 ‘거리예술X청소년’ 공간이 조성됐다. ‘숲의광장’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며 내재된 열망을 들여다보고, 도시를 비추며 세상과 연결된 감각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공간으로 다양한 청소년 문화 활동도 즐길 수 있어, 청소년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청소년에게 사랑받는 ‘이짜나언짜나’,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스탠드업코미디 등 공연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공연을 보며 함께 춤출 수 있는 ‘류장현과 친구들’의 ‘샤마나마샤’와 ‘64ksana(육사크사나)’의 ‘64개의 찰나’가 청소년을 기다리고 있다.

무작위로 나오는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공공노래방’과 ‘광장막춤’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만하다. 안산시에 자리잡은 안산대학교와 관학협력을 통해 준비된 프로그램도 있다. 자신을 표현해 보는 스타일링 프로그램 하우 투 비(‘How To Be’)도 ‘거리예술X청소년’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지난 4일부터 안산문화광장과 안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대체공휴일인 오는 6일 대단원에 막을 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