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2년 종로도서관 보물을 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9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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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도서관 고서'불조역대통재', 국가문화재(보물) 지정
▲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 14책 1472년

[뉴스스텝] ▢ 서울특별시교육청종로도서관(관장 김기애)은 소장 귀중본 『불조역대통재』가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 22권 14책은 원나라의 염상(念常)이 석가여래의 탄생부터 1334년까지의 고승 대덕들에 대한 전기를 편년체로 수록한 책이다. 명나라에서 1430년(명선덕5) 중간된 판본을 저본(底本)으로 활용하여 우리나라에서 복각(復刻)된 목판본으로, 1472년(성종3년) 인수대비(仁粹大妃)의 발원으로 찍은 인출본 총 30건 가운데 한 건이다. 후대에 개장ㆍ수리됐고 분책 되기도 했지만, 전권이 남아있는 완질본이다.

문화재청은 ‘1472년 음력 6월에 지어 갑인소자로 찍은 김수온발문의 인출정보도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인출불사의 역사ㆍ문화적인 실체와 성격을 진단하고 해당 목판을 복원할 수 있는 원천자료로서의 가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2건만 확인되는 등 자료적인 완전성과 함께 희소가치도 확보하고 있다.

종로도서관은 불조역대통재의 보물 지정을 기념하여 내년 1월 9일부터 3월까지 고문헌 전시회 ‘102년의 종로도서관 보물을 품다’를 비롯한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불조역대통재의 원본과 똑같은 영인본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향후, 불조역대통재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도서관 누리집 및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2년 종로도서관은 『불조역대통재』 이외에도 『목우자수심결언해』, 『금강반야바라밀다경』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시대일보』가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종로도서관 소장 고문헌은 종로도서관 고문헌검색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쉽게 원문보기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종로도서관은 소장 중인 고문헌의 가치를 적극 발굴하여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종로도서관 김기애 관장은 “시민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 교육자료 및 서지학 연구에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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