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대도시 김포의 지평을 넓히는 민선8기] 애기봉, 국제문학축제의 장으로 ‘우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6 1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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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클레지오 노벨문학상작가 “애기봉, 전 세계 화합의 의미를 담은 곳”
▲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모인 국제 예술가들. 두 명의 노벨상 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뉴스스텝]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국제문학축제의 장으로 도약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등 세계 주요 작가들과 국내 작가들이 26일 애기봉을 방문해 접경지역으로서 김포가 가진 지역적 정체성에 주목하고 정취에 감탄했다. 세계 주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애기봉에는 외신기자 및 국내 주요 매체 기자들도 동석해 행사를 조명했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 작가는 이날 애기봉에서 “애기봉 설화는 문학에 있어서도 중요한 소재라 본다. 애기봉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가 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졌다”며 “애기봉은 한국뿐 아니라 북한 등 여러 나라가 세계 조화론을 논할 수 있는 장소라 생각한다. 애기봉은 전 세계 화합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라고 평가했다.

김병수 시장 “애기봉에서 문학담론의 장 펼쳐져 큰 의미”

경기문화재단의 ‘2023 DMZ 평화문학축전’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인류 평화에 대한 문학적 담론 형성 및 국제적 연대 강화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재)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DMZ 문학축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주한프랑스 대사관, 김포시, (재)김포문화재단이 후원했다.

24일부터 열린 ‘2023 DMZ 평화문학축전’ 행사는 24일과 25일 양일간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리고, 마지막인 26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이어졌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정전 70주년인 올해, 인류 평화에 대한 문학적 담론을 국내외 작가님들이 함께 모여 의논하고 연대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며 “김포는 내륙의 DMZ와 달리 오로지 강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하고 있다. 오늘 방문해 주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이제는 뿌리를 내리듯, 움직이지 않는 철책선 사이로 강물과 바닷물은 끊임없이 서로를 밀고 당기며 움직이고 있다. 오늘 김포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바라보고, 마주하는 경험들이 문학 축전에서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을 더욱 깊이있게 만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병수 시장은 이날 노벨상 수상작가인 르 클레지오(프랑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 등에게 애기봉 기념품을 전달하며 직접 애기봉의 상징과 역사적 의의에 대해 설명했고, 수상작가들은 김 시장의 설명에 호응하며 대화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김 시장과의 대화 이후 작가들은 애기봉 및 한강하구 접경지역 탐방, 문학포럼 등에 참여했다.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숨은 노력 돋보여

파주에서 시작된 행사가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오기까지는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대표이사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마지막날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한편, 직접 해외문화홍보원 코시스센터를 통한 외신기자 초청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김포가 가진 지역 자원들과 정체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김포문화재단에서는 앞으로도 문화를 통한 김포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해외 작가는 나이지리아, 인도, 페루, 독일, 베트남, 대만, 필리핀, 팔레스타인, 일본, 튀니지 국적 작가등이며 국내 작가들도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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