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김포역사문화 학술대회, “한재다례”의 역사성을 고찰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1 19:25:08
  • -
  • +
  • 인쇄
▲ 2023 김포역사문화 학술대회 '한재 이목의 『한재다례』 역사성 고찰' 포스터

[뉴스스텝] 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다부(茶賦)를 저술한 한재 이목의 차정신과 한재다례(寒齋茶禮)의 역사성 고찰을 위한 김포역사문화 학술대회가 11월 2일, 김포시 하성면에 위치한 한재당(경기도기념물 제47호)에서 개최된다.

김포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차인들에게 '차의 아버지(茶父)' 또는‘다선(茶仙)’이라 불리는 한재 이목(1471~1498) 선생이 집필한 『다부』를 재조명하고 도학 사상을 기리는 역사적, 학술적 의미를 찾고자 마련됐다.

차의 발상지인 중국에서 차 전문서 창작의 맥이 끊어진 15세기에 조선 선비 이목이 한국 최초의 다서인 『다부』를 저술함으로써 동방 차문화와 한국 다도(茶道)의 새로운 연대기를 개척했다.

한재 이목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다부』는 차에 대한 한재 이목의 생각과 철학을 집약한 문헌으로, 그의 도학 사상과 차정신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재 이목의 종중에서 전승되어 온
"한재다례"에 대한 차정신의 깊이와 가치를 이해하고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개최됐다.

학술대회 주제발표는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정도원 교수의 '한재 이목의 도학사상 연구',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의 '한재 이목 연구 20년, 회고와 성찰', 그리고 손민영 김포다도박물관장의 '한재 이목의 삶을 통해 본 차정신' 순으로 발표된다. 특히 손민영 관장은 한재종중 17대손 이봉규의 부인 故김우희 여사가 집안에서 사용하던 다구로 한재다례 시연을 선보인다. 이어 한재이목선생기념사업회 권오춘 이사장이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고, 김윤경 성균관대학교 외래교수, 송연민 동국대학교 외래교수, 홍종숙 예명원 김포평생회 회장, 그리고 양지현 김포예명차회 회장이 논평과 토론으로 참여한다.

한편, 1984년 김포다도박물관(손민영 관장)과 한재 종친회는 이목 선생의 차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재당에 차나무를 심고, 해마다 6월 첫째주 토요일에 차를 올리는 헌다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 성금 300만원 기탁

[뉴스스텝]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는 지난 24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300만원을 가평군에 기탁했다.성금 전달식에서는 서태원 가평군수와 김용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김용 지사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나눔 활

밀양시 초동고을미술회, 제23회 미리벌 예향전 개최

[뉴스스텝] 밀양시 초동고을미술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초동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제23회 ‘미리벌 예향(藝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3년의 빛, 초동에서 피어나는 작은 예술의 감동’이라는 주제로 서양화가 조운복 부산대 명예교수, 허일 경상남도 공예협동조합 이사장, 박호진 짚풀공예 명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한다.전시 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서예, 도예, 공예,

전북교육청, 자녀와 함께하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 개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30일 오후 2시 2층 강당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클래식 음악과 설치미술을 결합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동시에 자녀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부는 이윤정 피아니스트가 ‘슈만과 클라라, 드라마보다 뜨거운 음악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음악 속에 기쁨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