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수출용 팽이버섯 안전 생산’ 묶음 기술로 효율 높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1 19:25:04
  • -
  • +
  • 인쇄
농촌진흥청, 배지 살균-유해 미생물 진단-세척 ‘묶음(패키지) 기술’ 현장 실증으로 효과 검증, 농가 의견 청취
▲ 대용량 권지 세척장치

[뉴스스텝]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방혜선 부장은 4월 21일 충북 음성에 있는 수출용 팽이버섯 생산 농산업체를 방문해 ‘수출 팽이버섯 안전관리 묶음(패키지) 기술’의 현장 적용 효과를 점검하고, 산업체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한 업체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버섯 배지 살균 조건 평가 프로그램’, ‘리스테리아 신속 진단 도구(키트)’, ‘대용량 권지 세척 탈수 장치’ 기술 3종을 하나로 묶어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버섯 배지 살균 조건 평가 프로그램= 배지 사용 전 충분히 멸균하지 않으면 유해 미생물 등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배지를 열처리해 반드시 멸균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배지 살균기 내 온도를 기반으로 멸균에 적정한 온도, 시간을 제시해 준다.

△리스테리아 신속 진단 도구= 기존에는 유해 미생물인 ‘리스테리아 균’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2~3일이 걸렸으나 ‘리스테리아 신속 진단 도구’를 사용하면 배양, 유전자 추출 과정 없이 1.5시간 이내에 리스테리아 균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용량 권지 세척 탈수 장치= 권지는 하루 최대 2~3만 장 사용되는 농자재이다. 제대로 씻지 않으면 유해 미생물 확산 위험이 커진다. 기존에는 낱장으로 씻어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들었으나 이 장치를 이용하면 20분에 5,000장까지 씻을 수 있다. 세척 후 남은 물기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이들 기술은 단일 적용할 때보다 한 데 묶어 한 번에 적용할 때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효율이 높아지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방혜선 부장은 “이번 현장 실증연구는 사용자에 맞춰 기술을 개선하는 중요한 과정이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버섯이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수출 대상국의 까다로운 위생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수출용 버섯의 세계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팽이버섯 산업체 전반에 기술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