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열린학교·평생열린학교, 충북문해한마당서 ‘최다 수상’, ‘최고수상’의 영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1 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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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열린학교·평생열린학교, 충북문해한마당서 ‘최다 수상’, ‘최고수상’의 영예

[뉴스스텝] 충주열린학교와 평생열린학교가 9월 19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문해의 달 기념 충북문해한마당’에서 충북 최다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으며 지역 문해교육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행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것으로, 충북 11개 시·군 문해교육기관의 학습자 및 문해교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는 ‘문해, 세상이 달라보여요’를 주제로, ‘2025 충북평생학습박람회’와 연계 개최되어 문해교육은 물론 다양한 평생학습 체험, 공연, 포럼, 세미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성과는 충주열린학교와 평생열린학교의 활약이었다. 두 학교는 ‘2025년 전국 및 충청북도 시화전’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며, 문해교육 현장의 모범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충주열린학교 소속 권희례(81세) 학습자는 영어를 배우는 기쁨을 주제로 한 시 ‘self’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인 ‘글봄상’을 수상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권 학습자는 늦은 나이에 중학교 과정을 시작한 사연을 담담히 풀어낸 시를 직접 낭송해,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충주열린학교와 평생열린학교는 평소에도 다양한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학습자 중심의 교육 활동을 운영하며, 성인 문해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왔다. 이번 시화전 수상 역시 학습자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다.

이번 충북문해한마당은 충주열린학교와 평생열린학교의 빛나는 성과를 통해 문해교육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다시금 조명하는 자리로 마무리됐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충북 전역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이다.

정진숙 충주열린학교 교장은 “우리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나이와 환경을 뛰어넘는 감동 그 자체”라며 “앞으로도 학습자 한 분 한 분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일신 평생열린학교 교장도 “문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며 “이번 수상은 우리 학습자들이 스스로를 증명한 결과이자, 교사들의 묵묵한 헌신이 만든 결실이다. 앞으로도 배움의 문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나눔‧섬김의 교훈을 평생교육을 통해 충북도민에게 실천하는 기관이다. 한글반, 초‧중‧고 성인 검정고시, 초‧중등학력인정, 감자꽃중창단, 성인영어, 성인컴퓨터,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평생열린학교는 충주시의 유일한 학교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이다. 장애로 교육 기회를 받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충주시 성인 장애인들에게 학습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검정고시 수업, 한글수업, 디지털 문해수업, 체험학습 등 다양한 평생교육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성인 장애인 평생교육 문의는 전화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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