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정수소 도시 진화 위해 제주-도쿠시마 힘 모은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6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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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지사, 25일 토아고세이 수소충전소서 활용처 확대 협력 논의
▲ 제주도, 청정수소 도시 진화 위해 제주-도쿠시마 힘 모은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도쿠시마현과 수소 생태계 구축 및 자원순환 정책 분야에서 교류를 시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5일 도쿠시마현에 위치한 토아고세이(TOAGOSEI)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수소와 재생에너지 산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에너지 산업에 대한 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도쿠시마현은 2016년 이동식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4월 일본 최초로 제조·공급 일체형 고정식 시설인 토아고세이 수소충전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토아고세이 수소충전소는 가성 소다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정제해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시간당 약 27㎏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하루 약 5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충전소 디자인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모리시타 오사무의 작품으로 구름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2023년 세계 건축 축제인 WAF(World Architecture Festival)의 최종후보에 오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주도와 도쿠시마현은 자동차의 연료로 한정되어 있는 수소의 활용처를 가정과 산업 등 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양 지역의 정책과 경험을 교류하기로 했다.

마츠모토 신이치 도쿠시마현 탈탄소추진실장은 “제주는 대규모 수소 활용을 위한 정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주와의 협력이 도쿠시마현 수소 활용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부치 히데노리 토아고세이 대표 COO는 “토아고세이 충전소는 수소를 한 곳에서 생산·판매하는 온사이트 시스템으로 운영돼 생산·이동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다”며 “수소의 활용처를 자동차 연료에서 가정용 에너지원, 분산 전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와 도쿠시마현이 청정수소를 사회 전반의 에너지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행정과 대학을 중심으로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3회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도쿠시마현 가미카츠 마을에 위치한 친환경 복합시설 제로웨이스트센터를 방문해 자원순환 정책에 대해 교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가미카츠 마을의 쓰레기 제로 운동과 제로웨이스트센터 시설 현황에 대해 청취하고, 제주의 2040 플라스틱 제로 정책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 등 제주의 환경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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