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찾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벤처펀드 조성 협력 강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9:15:06
  • -
  • +
  • 인쇄
박완수 도지사, 13일 한국산업은행 본점서 강석훈 회장과 면담
▲ 산업은행장면담

[뉴스스텝] 박완수 도지사는 13일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우주항공을 비롯한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경남은 조선, 자동차, 기계, 방산 등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우주항공, 차세대 원전, 인공지능, 바이오 등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청년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지역에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산업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지역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한 박 지사는 국내 항공 MRO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은행의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경남 사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대규모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간 항공기 MRO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지원한다면, 국내 저가 항공사들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항공 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우주항공 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등 다양한 정책금융 프로그램 마련도 건의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경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지방시대 벤처펀드 모펀드’ 조성 방향을 설명하고, 항공 MRO 산업 육성 방안과 지난해 11월 산업은행, 우주항공청과 체결한 △‘뉴스페이스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의 특별금융 지원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말 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했으며, 이와는 별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경남도는 산업은행에 펀드 조성안(案)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항공 MRO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는 국내 저가 항공사들이 약 80%의 정비를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공유하며,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정비 수요를 국내에서 해결할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우주항공산업 특별금융 지원’은 산업은행의 3조 원 규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자금 중 3,000억 원을 우주항공 분야에 배정하고, 최대 1%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접한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산업은행과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끝으로 박 지사는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도민이 체감하는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원, 기관 경쟁력 높이는 ‘경영혁신 TF’ 발족…조직 혁신과 투명 경영 첫걸음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국내 최고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기관 쇄신에 나섰다. 경상원은 14일 본원 대교육장에서 ‘경영혁신 TF’ 발족식을 열고 조직혁신, 투명경영을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간 경상원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경기도 소상공인을 뒷받침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사업을 실행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충남도, 도민 체감할 변화·혁신 함께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행정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공공기관장 주요 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는 하반기 계획과 과제 실행력을 점검하고 실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율하고자 마련했다.이날 회의에선 충남연구원, 충남개발공사,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테크노파크,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사회서비스원, 천안의료원

대전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바로크 음악의 두 거장 “바흐와 헨델”

[뉴스스텝] 대전시립합창단은 1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제173회 정기연주회 ‘바흐와 헨델’을 선보인다.이번 연주회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합창지휘과 주임교수인 제임스 김이 객원지휘를 하며, 연주는 바로크 전문음악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대전시립합창단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제임스 김은 세계적인 지휘자 헬무트 릴링에게 초청받아 그와 함께 학업을 이어가며 지휘와 독일음악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