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전북도민 모두가 문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1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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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향유 격차 해소 위한 실질적 정책 전환 촉구
▲ 전북도의회, 전북도민 모두가 문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정희 의원(군산제3선거구)이 도내 문화 향유 격차의 심각성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박정희 의원은 지난 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7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문화 인프라 편중을 넘어선 도민 모두를 위한 균형 잡힌 문화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지역문화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수도권-비수도권 간 격차도 문제지만, 전주시와 13개 시·군 간의 문화 향유 지표 격차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주시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지역문화종합지수 1위를 기록한 반면, 도내 다수 시·군은 상대적 박탈감과 문화 소외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도에서 2022년 한 해에만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총 71억 원을 투입했지만, 실제로 이 혜택을 체감하는 도민은 전주에 집중되어 있다”며, “다수의 도민은 ‘알지만 갈 수 없는 현실’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810억 원을 들여 예술의전당을 건립하고 연간 30억 원의 운영비를 자체 예산으로 감당하고 있으며, 익산시 역시 812억 원 규모의 공연장을 운영 중이다.

반면, 전주시는 별도의 대형 공연장 건립 없이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라는 광역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고품질 공연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박정희 의원이 지역 간 문화 향유의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박 의원은 고창, 군산, 남원, 정읍, 부안, 임실, 진안 등 문화 향유 수준이 전국 평균 이하인 시·군에 대해 “도 차원의 전략적 예산 지원과 질 높은 공연 콘텐츠의 분산 배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민들은 단지 거주 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문화 향유 기회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화 향유의 보편적 권리 실현을 위한 도의 실질적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박정희 의원은 “전북도는 그동안 ‘중앙정부 기관의 지역 분산 배치’를 주장해 왔지만, 정작 도내 문화 정책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며, “이제는 내로남불을 멈추고, 누구나 어디서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문화 시스템 구축에 도가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의원은 며칠 후 발표 예정인 최근 3개년 문화 향유 조사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이 사안을 정식으로 언급할 계획이라며, 도의 변화와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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