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필요한 외로운 도민 없도록…제주가치 통합돌봄 박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4 19: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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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24일 서귀포시 통합돌봄지원센터 방문…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돌봄망 구축
▲ 돌봄 필요한 외로운 도민 없도록…제주가치 통합돌봄 박차

[뉴스스텝] 도민 한 명도 홀로 외롭게 아프거나 일상에 곤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제주특별자치도가 누구나 어디서든 필요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제주형 돌봄서비스 ‘제주가치 통합돌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도민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난 1일부터 제주가치 통합돌봄으로 가사, 식사, 긴급돌봄 3대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원하고 있다.

20일 기준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를 183명이 신청했으며, 기존 서비스를 받거나 돌봐줄 사람이 있는 4명을 제외한 179명(제주시 119, 서귀포시 60)이 서비스를 받게 됐다.

통합돌봄 신청자들이 요청한 서비스(중복)는 식사지원(118건), 가사지원(81건), 방문목욕(12건), 긴급돌봄(5건) 순이었다.

오영훈 지사는 24일 오후 서귀포시 통합돌봄지원센터를 찾아 서귀포지역 통합돌봄 추진 상황을 살피고, 틈새돌봄으로 가사와 식사를 지원하는 종사자들과 통합돌봄 정착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1월 개소한 서귀포시 통합돌봄지원센터는 어르신 안심주택과 공유부엌, 공유카페, 건강 프로그램, 돌봄 및 여가,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어르신 안심주택 ‘은빛누리’에 입주한 80대 어르신은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았는데 여기 이사 오니 살맛이 난다”며 “주 3회 도시락과 주 1회 목욕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도와주는 선생님들이 자식들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신청자들에게 식사를 지원하는 서귀포오름지역자활센터 이주일 센터장은 “도시락을 전하러 가면 받는 분들의 반응이 무척 좋다”며 “최근 ‘주방이모님, 도시락 맛있게 먹어요. 콩비지도 맛있고요. 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기도합니다’라는 쪽지도 받았다”고 소개했다.

오영훈 지사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도민들에게 더 상세하게 적극적으로 알려서 더 많은 분이 꼭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식사와 가사서비스 지원이 활성화돼 인력 보강과 경제적 효과로 이어져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도록 더 힘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돼지고기 고사리 볶음과 멸치볶음, 시금치 무침, 김치 등 식사 서비스에 제공되는 도시락을 함께 하며 의견을 나눴다.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도민들이 통합돌봄 시범사업으로 일상을 되찾고 있다.

허리디스크와 다리 마비 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60대가 틈새돌봄으로 반찬을 지원받던 중 지난 18일 음식을 전하러 간 기관 관계자가 의식 없이 누워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119를 통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치매가 우려되는 70대 독거노인은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했으나 등급 외 판정을 받아 곤란을 겪고 있었으나 통합돌봄을 통해 우선적으로 식사 지원을 하고, 보건소와 연계해 치매 검사를 진행했다.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사회복지 핵심정책인 생애주기별 통합 돌봄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제주형 돌봄서비스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장애를 입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지만 돌봐줄 가족이 없고 기존 돌봄서비스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도민 누구나 통합돌봄을 이용할 수 있다.

통합돌봄 시범사업은 기존 ‘원스톱 돌봄’ 서비스와 연계하면서 자격 기준 등으로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돌봄공백에는 가사·식사 서비스 등 ‘틈새돌봄’,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이나 예측하지 못한 위급한 경우 ‘긴급돌봄’을 제공해 촘촘한 3중 돌봄안전망을 완성한다.

비용은 틈새돌봄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긴급돌봄은 150% 이하 소득자의 경우 무료로, 틈새돌봄’은 연간 150만 원 이내, ‘긴급돌봄’은 연간 60만 원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 기준 중위소득 조건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주소지 읍면동을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상서비스 상담을 위해 통합돌봄 상담콜도 운영한다.

읍면동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맞춤형복지팀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해 돌봄이 필요한 상황을 확인하고, 일대일 맞춤 돌봄계획을 수립한 뒤 필요한 돌봄 수요에 맞춰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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