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청장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관련 입장 조속히 나와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2 19: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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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화재 대응 대책회의 사진.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가 2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대응 대책과 관련해 각계 대표들을 만나 금호타이어 화재 대응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성용태 금호타이어㈜ 노사협력상무, 황경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민정을 대표하는 20명이 참여했다.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예상되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책 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화재로 인한 피해 주민 신속 보상 △고용위기지역 정부 지정을 위한 연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대책 △생산·소비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보호 등을 논의했다.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 집계된 금호타이어 화재 관련 주민 피해 건수는 1만 9,183건(1만 2,274명)으로 인적 피해(11,658건), 물적 피해(5,677건), 기타(1,848건)로 집계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화재 진압도 초기에 초동 진화를 어떻게 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민생경제 역시 초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재로 인한 해결책은 금호타이어 대주주인 더블스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와 노동자의 고용보장, 주민들의 생활안정 보장 등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지역경제 상생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관련해 노동자와 주민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황경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위원장은 “주민들이나 노동자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이나 단체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이번 회의가 일회성이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폐쇄·재건 3가지 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빠르게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호타이어의 입장이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과 노동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박원철 광산구 어룡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역사회가 어떻게 협력하고 마무리할 건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상황이 불투명하다보니 고용 안정성과 피해보상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되고 더블스타의 입장이 빨리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피해가 더욱 확산하기 전에 금호타이어의 대주주인 더블스타가 직접 나서서 문제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명확하게 가지길 바란다”며 “이번 회의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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