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 낙엽 청소 장비 환경친화적 충전식으로 교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31 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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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원 낙엽 청소시 환경친화적 충전식 송풍기로 교체
▲ 공원 낙엽 청소 장비 환경친화적 충전식으로 교체

[뉴스스텝] 가을철 공원에 쌓인 낙엽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낭만적인 요소이지만, 공원을 청소하는 근로자에게는 부지런히 치워도 돌아서면 금새 쌓여 배수구를 막는 등 청소가 쉽지 않은 대상이다.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공원 낙엽 청소에 사용되는 엔진식 송풍기를 친환경 충전식으로 전량 교체했다.

공원에서 낙엽 청소에 사용하던 엔진식 송풍기는 사용 시 발생되는 강렬한 소음과 유해화학물질 및 매연 등으로 인하여 근로자의 건강에 대한 우려 및 공원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기존 송풍기보다 가볍고, 매연이 발생하지 않으며, 소음이 현저하게 적은 충전식 송풍기를 구매하여 6개 산하공원(서울숲공원, 매헌시민의숲, 율현공원, 응봉공원, 길동생태공원, 천호공원)에 배부했다.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공원근로자의 건강관리 및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공원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하여 반기별 작업환경을 측정하고 건강 유해인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을 시행하고 있으며, 작업환경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근로자 청력보존 안전보건관리 지침'을 수립했다.

근로환경 개선 방법으로 소음으로 인한 청력 손실 및 연료로 사용되는 가솔린 등 화학물질로 인한 유해성이 우려되는 공원관리 장비를 연차적으로 충전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우선 가을·겨울철 사용이 많은 송풍기를 전량 교체했다.

경량화된 장비의 도입으로 여성근로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성역할에서 벗어난 공원관리 업무가 가능하게 됐다.

동부공원여가센터는 '서울특별시 고용상의 차별행위 금지조례'등에 따라 현장근로자 모집・채용 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 성별, 신분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채용 시 남·여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수목전정, 예초작업, 고사지 정비 등 남성근로자의 역할이라고 인식되어오던 업무를 기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여 구분없이 누구나 수행할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기존 장비보다 50% 정도 경량화된 충전식장비는 여성근로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성별 구분없이 보다 효율적인 역할분배를 통한 공원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겨울철 눈 청소도 충전식 송풍기로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어 공원이용객 빙판길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송풍기를 비롯하여 예초기, 전정기, 기계톱 등 공원 관리용 장비를 점차 현대식 장비로 교체함으로써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한 친환경 공원관리를 실천할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장은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에 앞장서며 공원근로자와 이용자 모두가 행복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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