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전북, 비수도권 최초 '벤처펀드 1조 시대'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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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주 라한호텔서 기념행사… 누적 결성액 1조 994억 원 달성
▲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전북 벤처투자 라운드 SCALE-UP 통합 컨소시엄’행사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유동준 엔젤투자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정책 출자기관장, 투자사(VC·AC), 스타트업 대표 등이 벤처펀드 1조 달성 축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민선 8기 전북특별자치도 핵심 공약인 ‘벤처펀드 1조 원 조성’을 조기 달성했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중 독보적인 성과로, 지역기업 성장과 투자가 선순환하는 전북형 벤처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도는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북 벤처투자 라운드 SCALE-UP 통합 컨소시엄’ 행사를 개최하고, 벤처펀드 누적 결성액이 1조 1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유동준 엔젤투자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정책 출자기관장, 투자사(VC·AC), 스타트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 벤처펀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성장세를 기록했다. 민선 7기까지 7개 펀드, 2,105억 원에 머물렀던 결성 규모가 민선 8기 3년간 24개 펀드, 8,889억 원이 추가되며 약 4.8배로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6개 펀드 2,338억 원, 2024년 9개 펀드 3,368억 원, 2025년 9개 펀드 3,183억 원이 결성됐다. 연말까지 2개 펀드 810억 원이 추가돼 총 31개 펀드, 1조 994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 벤처펀드를 마중물 삼아 도내 78개 기업이 총 3,30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도 펀드에서 1,033억 원이 직접 투자됐고, 이를 통해 2,273억 원의 공동투자가 이뤄졌다. 투자 받은 기업 37개사의 고용 인원은 1,453명에서 2,264명으로 811명(55.8%) 증가했으며, 31개사의 연 매출액은 2,890억 원에서 4,750억 원으로 1,860억 원 늘었다. 특히 13개 도외 기업이 투자를 계기로 전북에 본사나 공장을 이전해 지역 창업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유망기업 IR 및 패널토크,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세라잔첨단소재,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에이치지솔루션, 정석케미컬 등 도내 유망기업 4개사가 기업설명회를 열었고, '새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전북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크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펀드 조성 유공 기관 포상과 업무협약식이 진행됐으며, 벤처투자 통합 브랜드 ‘J-피움(PIUM)’이 공식 선포됐다. J-피움은 ‘투자와 혁신, 전북의 미래를 꽃 피우다’라는 의미를 담아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도의 의지를 상징한다.

도는 새롭게 출범한 ‘J-피움’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망기업 발굴부터 후속투자, 스케일업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J-피움은 ‘Jeonbuk(전북)-Prove(입증)-Invest(투자)-Unite(연계)-Major(대표)’의 의미를 담아 지역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벤처펀드 1조 원 달성은 전북형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J-피움 브랜드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전북이라는 토양 위에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전북의 벤처투자 성과는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과 민간투자 연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유망기업 발굴과 후속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북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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