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김씨 남하파 식송공문중, 삼성현역사문화관에 유물 214점 기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8:55:18
  • -
  • +
  • 인쇄
14일 경산시청에서 기탁증서 수여식 가져
▲ 경산시청

[뉴스스텝] 경산시는 청도김씨 남하파 식송공문중(회장 김영일)에서 직재 김익동(直齋 金翊東, 1793~1860) 선생의 『직재문집』,『상제의집록』 책판을 삼성현역사문화관에 기탁하여, 14일 시장실에서 유물 기탁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청도김씨 남하파 식송공문중에서 기탁한 『직재문집直齋文集』 및 『상제의집록喪祭儀輯錄』 책판 214점은 조선후기 경산 출신 유학자 직재 김익동 선생의 문집과 서책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것이다. 『직재문집』은 김익동 선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손자 김희교(金羲敎) 등이 간행한 책이며,직재 선생이 일생동안 심혈을 기울여 정리한 성리학을 도식으로 나타낸 '심성정도心性情圖'등이 수록되어 있다. 『상제의집록』은 김익동 선생이 고금의 상례와 장례 문화를 연구하여 해설한 예서이며. 다른 학자들의 해설과 자신의 견해를 구별하고, 실생활에 쓰일 수 있도록 요긴한 것만 수록했다. 『상제의집록』은 지역의 문풍 진작과 향촌교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자 조선후기 영남지역의 상·장례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김익동 선생의 본관은 청도이고, 하양현(河陽縣)에서 출생했다. 고려 평장사 김지대의 후손으로 9대조 김충신 대부터 경산에서 거주했다. 직재 선생은 유치명의 문인으로 1806년(순조 6) 안동향시에 합격했고, 1819년(순조 19)에는 진사시에 급제했다. 또한 노은정사(老隱精舍)와 경산 구연정(慶山龜淵亭)을 설립하여 경전을 강론하고 후진양성에 온 힘을 쏟았던 인물이다.

김영일 식송공문중회장은 "직재 김익동 선생의 학문과 후진양성에 노력한 뜻을 이어받아 연구와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물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하며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에서 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하여 학생들과 많은 시민들에게 우리 경산의 소중한 역사를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문중의 귀중한 유산을 기탁해 주신 청도김씨 남하파 식송공문중에 깊이 감사드리며,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우리 경산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 가치를 기억해 숭고한 정신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지난 12년간 유물 공개구입을 통해 삼성현 및 경산지역사와 관련된 1,244점의 유물을 수집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직재 김익동 선생의 『직재문집』과 시가 기록된 목현판 등도 공개구입을 통해 소장하고 있어 앞으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기탁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천군의회, 주요 사업장 방문 등 제333회 임시회 의사일정 마무리....

[뉴스스텝] 서천군의회는 8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일부터 8일간 열린 제333회 서천군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홍성희 의원 외 1인이 제출한 서천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 전부개정규칙안 서천군의회공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또한 군수가 제출한 서천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천군 지방공무원 여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6년 한국

제주-일본 하늘길 확대 기대…제주 홍보 마케팅 박차

[뉴스스텝] 제주가 일본 직항노선 확대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4일 제주를 찾은 일본 후쿠오카공항 대표단과 도내 일원에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와 공사는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의 재개 필요성과 노선 활성화를 위한 양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후쿠오카공항 대표단은 세화 해녀마을을

제주테크노파크-경주융합회, 관광산업협력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 기업지원단은 지난 5일 제주벤처마루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경주융합회와 지역경제 발전과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TP와 경주융합회가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산업 발전과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세부 내용은 지역 중소기업 공동사업 발굴 및 육성지원, 지역기업에 대한 관광 관련 사업의 공유 및 협력활성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