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분야별 준비 속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9 19:00:13
  • -
  • +
  • 인쇄
주민투표 참여 위한 도민공감대 형성, 자치법규 정비, 특별법 개정안 마련, 사무배분 검토 등
▲ 제주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분야별 준비 속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치에 필요한 주민투표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한편, 자치법규 정비와 특별법 개정안 마련 등 내부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9월을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운동본부(공동집행위원장 고권필·좌광일)와 함께 주민투표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시민사회단체와 법정단체들이 중심이 돼 세대별 맞춤형 홍보를 진행한다. 다양한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제주연구원과 협업해 찾아가는 읍면동 도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초자치단체 설치로 인한 도민 혜택을 홍보한다.

또한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재정법학회, 한국지방재정학회, 한국지방세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등 학회 및 전문기관과 토론회 등 협업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다양한 정보를 도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도민설명회(1,784회), 공직자 교육(5,294명), 도 공식 유튜브‘빛나는 제주티브이(TV)’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해 홍보해 왔다.

주민투표 실시 이후를 대비한 행정 내부 준비도 진행 중이다. 자치법규 정비, 특별법 개정안 마련, 청사 및 행정시스템 구축 등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사무배분과 관련해서는 7월 발표한 3만 5,000건의 제주형 사무배분안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설치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제주형 광역사무 386건의 법령 개정 필요 여부, 기초 시 권한 강화를 위한 제주형 기초사무와 국가 권한이양 사무 2,910건의 위임 가능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민간위탁으로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해 기초 시 구역별 분포와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민 편의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재정 분야에서는 도-기초 시 간 재원배분 방안을 담은 제주형 재정조정제도 등을 포함한 추진 로드맵도 마련하고 있다.

재정 분야 전문가 워킹그룹을 통한 재정특례 논리 개발, 전문기관과 협업으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제주형 재정조정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앞으로, 전문가 워킹그룹 회의와 자문, 재정 분야 행정전담팀(TF/재정, 세정, 회계) 운영 등을 통해 특별법 검토 등 제도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로드맵 등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공무원 역량 강화와 법제 정비도 준비 중이다.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자치법규 정비계획 수립 및 예시안을 마련해 나가고, 법제 업무 경험이 없는 행정시 공무원 대상 자치법규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관련 법령상 예상 쟁점사항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제주특별법' 개정요청안 마련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새로운 기초자치단체의 청사 배치와 행정정보시스템의 안정적 구축 등을 위해 행정시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공동으로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기존 청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청사배치전담팀(TF)을 꾸려 사무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 세부계획 등을 마련 중이다.

도-행정시에서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194종)의 안정적인 분리·이전 및 서버 구축 등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기로 하고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업무협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민철 제주도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단장은 “2026년 7월 도민이 염원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로 제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도민 모두가 행복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년의 열정으로 빛나는 남구,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 성료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1일 남구청 6층 대강당에서 남구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과 창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남구 창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업가 릴레이스피치와 성공창업가 토크콘서트, 기업 간의 네트워킹 등 창업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말을 맞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안 쓰는 물건을 기부받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

대전시, 2025 바이오인의 밤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는 1일 호텔 ICC에서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2025년 바이오인의 밤’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대전테크노파크와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했으며, 지역 바이오기업, 대학, 병원, 정부출연연 기관 등 약 300여 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은 바이오인의 밤에서는 기업 우수사례 발표 바

12월, 남구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옵니다

[뉴스스텝]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12월 한 달 동안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전역에서 인공눈 조설기를 활용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연출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겨울철 울산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자연 눈을 대신해 인공눈 연출을 강화하고 특구 전역을 겨울 감성 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공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20분간 흩날릴 예정으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