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도서관, 안승준 작가의 그림책 ‘어느 날, 우리는’ 원화 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3 19: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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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속 작품 보러 오세요”
▲ [동부도서관] “그림책 속 작품 보러 오세요”

[뉴스스텝] 울산교육청 산하 도서관은 지역 주민에게 이색적인 독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그림책 원화 전시회를 운영한다.

먼저 울산 동구 동부도서관은 이달 28일까지 윤민용 작가의 그림책‘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 원화 15점을 전시한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아들 정조는 재위 19년인 1795년, 혜경궁 홍씨의 성대한 회갑연을 열 것을 계획한다.

정조는 무려 2년 동안 국고를 쓰지 않고 재정을 마련해 연로한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경기도 수원으로 행차해 회갑연을 준비했다.

정조는 7박 8일간 수원에 머물면서 회갑연뿐만 아니라 어려운 백성들에게 곡식을 풀고, 노인들의 만수무강을 빌며 양로원을 열었다.

과거시험, 군사 훈련, 밤에는 불꽃놀이 등 백성들과 함께 즐기며 수원에서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

‘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는 당시의 이 과정을 모두 그려 기록으로 남긴 ‘화성원행도’를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현한 그림책이다.

당시 행차 준비 과정과 행사 내용을 한국미술사 연구자인 ‘윤민용’ 작가와 현재 민화 작가로 활동하는‘이화’ 작가가 함께 그림책으로 재구성했다.

동부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이용자들이 과거 230여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그때 그 시절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울주도서관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2층 갤러리에서 안승준 작가의 ‘어느 날, 우리는’ 원화 19점을 전시한다.

‘어느 날, 우리는’은 흑백의 그림책으로 길고양이 한 마리와 산책을 하던 여자가 우연히 만나, 시간이 흐르며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죽음, 헤어짐, 이별 등에 대한 감정을 그린 책이다.

얇고 엷은 연필 선들이 아기자기한 길 위의 풍경을 담고, 따뜻한 첫 만남의 순간을 그려내기도 한다.

부드러운 무채색의 그림은 마치 오래된 영화 필름을 보는 것 같은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을 보여준다.

도서관 관계자는 “흑백의 그림책으로 마음속 고요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동부도서관 독서지원팀, 울주도서관 독서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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