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 제26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통해, 댐 주변 주민 권리회복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8:45:41
  • -
  • +
  • 인쇄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담보되어야”
▲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

[뉴스스텝]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10월 27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며, 안동댐 건설 이후 50년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댐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이제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댐 건설 이후 반세기 동안 주민들은 재산권과 생활권이 제약된 채 국가 발전의 그늘 속에서 희생해 왔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 중심의 관리체계를 넘어, 지방정부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수계관리기금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익 환류의 불공정한 구조를 지적하며, “법 제정 당시 약속된 주민지원 비율(30% 이상)에 크게 못 미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막대한 총수익 대비 주민지원사업비는 극히 미비해, 상류 지역의 희생에 대한 피해보상과 지원이 주민의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의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실행 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결성된 ‘댐주변지역 주민연대’를, 중앙의 결정에 의존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 권익보호와 제도개선을 위해 나선 ‘자발적 연대이자, 새로운 50년을 주민의 손으로 설계하려는 선언적 움직임’으로 평가하며, “행정은 이러한 주민의 연대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부서 설치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댐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해 ▲수계기금 구조개선(30% 이상 주민지원 비율 확보) ▲수익환류체계 개편(총수익 대비 공정한 배분 구조 마련) ▲공론장 제도화(전담부서를 통한 상시 소통과 주민 주도 정책참여 기반 조성) ▲‘정의로운 전환’ 원칙 도입(상·하류 간 공정 분담 및 사회적 합의체계 확립) 등 4대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재갑 의원은 “지난 50년이 국가 주도의 개발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주민이 주도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며, “안동이 그 변화를 이끌어가는 출발점이 되어, 상생과 회복의 새로운 50년을 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해남밥상관’‘미남푸드관’‘주전부리관’에서 해남8미 맛보세요

[뉴스스텝] 해남군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열리는‘2025 해남 미남축제’에서 해남의 농수산물로 차려진 한상차림‘해남밥상’을 선보인다. 해남밥상은 올해 새롭게 선정된 해남대표음식‘해남8미’의 하나로, 기존 해남 한정식의 범위를 넓혀 해남의 제철 농수특산물과 전통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백반정식(定食)의 브랜드명이다. 해남군은 올해 미남축제에서 해남밥상관을 운영, 축제 참가자들에게 해남밥

김해시, 하반기 공용차량 교통안전교육 실시

[뉴스스텝] 김해시는 지난 27일 시청 제2청사 중회의실에서 공용차량 지킴이와 운전자 70여 명을 대상으로‘2025년 하반기 김해시 공용차량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최근 공용차량 관련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교통사고를 예방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부터 상반기 교육에 이어 연 2회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날 교육에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

‘장흥 반계사’ 유형문화유산 지정 기념 고유제 봉행

[뉴스스텝] 장흥군 장동면에 위치한 반계사(盤溪祠)가 지난 7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는 고유제가 오는 31일 열린다.반계사는 임진왜란의 공신인 이순신 장군, 정경달, 임영립 선생을 배향하는 사우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64호로 지정됐다.반곡 정경달 선생은 임진왜란 초기에 경북 선산부사로 재임하며 왜군 수백을 섬멸하는 등 육상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이후 충무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