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 성황리에 종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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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개 부스, 4,400여 점 출품…4일간 2만8천여 명 방문
▲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

[뉴스스텝] 호남 최대의 미술시장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가 나흘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아트광주는 ‘아시아 중심 아트페어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국내외 미술 관계자와 수많은 관람객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본 행사에는 총 11개국 94개 갤러리가 참여해 105개 전시 부스에서 관객을 맞이하며, 갤러리 중심의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전국적인 미술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2만8천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특히 개막 첫날에는 공식 개장 시간 전 관객들이 입구에서 줄을 서며 입장을 대기하는 사상 초유의 ‘오픈 런’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26일 마감 시간까지도 전시장이 인파로 북적였고, 관람객 설문 조사 결과 관람객의 97%가 내년에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역 미술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미술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트광주는 이번 전시 기간 다양한 작품이 활발하게 거래되며 호남 지역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출품작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회화, 판화, 사진, 공예, 조각,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보는 재미 또한 크게 늘었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참여했던 해외 갤러리들의 재참여가 이어졌고, 신규로 참여한 아시아 신흥 갤러리들의 비중이 확대되는 등 국제 미술 교류의 허브로서 광주의 위상이 강화됐음을 실감케 했다.

또한 이탈리아, 이집트 등 해외 관계자들의 직접적인 러브콜이 이어지며, 아트광주의 국제적 네트워크가 한층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아트광주는 전국적인 불경기를 반영하듯 고가 작품 거래는 주춤했지만, 생애 첫 작품 구매객 및 중·저가 작품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업가 및 전문직 등 전통적인 미술애호가층은 물론 20~30대 직장인, 가족 단위로 작품을 감상하고 고르는 풍경이 눈에 띄게 늘면서 현대미술 시장의 저변 확대 및 새로운 컬렉터층의 유입 현상을 보여 주었다.

특히 본인이 선택해서 보호자가 선물해 준 작품을 들고 만족스럽게 전시장을 빠져나가는 아이들의 모습 또한 여러 번 목격됐다.

아트광주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특별전은 올해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광주에서 최초로 선보인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여수 출신의 천재화가 손상기(1949~1988) 특별전 ‘거장의 숨결展’은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원류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체험행사 또한 첫날 예약이 마감되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아트광주 후원회가 중심이 된 ‘아트광주의 밤’은 컬렉터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미술품 구입의 가치와 문화예술 후원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관객들의 관람동선을 고려한 전시장 공간 배치 또한 돋보였다.

가장 큰 대형 부스인 S타입 부스를 20개로 확충, 작품 감상에 최적화된 공간을 설계하여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행사장 중앙에 넓게 위치한 퍼블릭 라운지와 컬렉터스 라운지에서는 관람객과 갤러리 관계자 모두가 교류와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광주문화재단 배동환 사무처장은 “아트광주는 단순한 미술 거래의 장을 넘어, 시민들의 문화향유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광주가 아시아 미술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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