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 가공 상품화로 경쟁력 높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18: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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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골드’, ‘감황’ 활용…증류주, 하이볼, 발효식초 등 개발
▲ 농업기술원_국내 육성 골드키위 가공상품(증류주, 하이볼)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로열티 부담이 없는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스위트골드’와 ‘감황(일명: 하트골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공상품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전국 최대 키위 주산지다. 2023년 기준 재배면적은 401㏊로 전국(1,302㏊)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1만 2,692톤으로 전국 1위에 해당한다.

특히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은 골드키위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에서도 골드키위 ‘스위트골드* ’와 ‘감황**’의 재배면적이 2022년 58.8㏊에서 2023년 68.8㏊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골드키위 대부분은 생과로 유통됨에 따라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 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소비 확대를 위해 2024년부터 가공소재 개발과 상품화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스위트골드’를 상압·감압 농축과 열풍·제습·동결건조 등의 가공처리 후 성분을 비교한 결과, 제습건조한 분말에서 항산화능과 비타민C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제조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가공소재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분말을 활용한 가공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다양한 상품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감황’은 알코올 도수 23%의 증류주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알코올 도수 6.5%의 하이볼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86.0%, 88.2%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제조 공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유상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할 예정이다.

또한 ‘감황’을 활용한 초산발효 최적 조건을 확립해 천연 발효식초와 식초 음료 개발에도 주력,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진영 농식품개발팀장은 “국내 육성 골드키위를 활용한 가공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재배 안정화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해 제주 키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살린 특산 제품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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