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인력난 극복” 강원 고성군, 사과 재배 모델 바꾼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1 18: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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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인력난 극복” 강원 고성군, 사과 재배 모델 바꾼다!

[뉴스스텝] 고성군은 사과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 농업기술원과 협력하여 올해부터 내년까지 관내 농가 16개소에 12억 원을 투입하여 미래형 사과 다축형 스마트 재배시설을 보급한다.

이를 위해 사과나무 모양을 다축형 평면수형으로 바꾸는 재배 체계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내 사과 농가 대부분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 형태인 ‘세장방추형’으로 재배해 왔다. 세장방추형은 1개의 원줄기가 곧추세워진 성탄 장식나무 모양의 수형으로, 3차원 입체 형태를 띠며, 밀식재배가 가능하고 생산량은 높일 수 있지만, 나무 관리가 수월치 않아 노동력, 경영비 등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다축형 평면수형은 사과나무에 햇빛이 골고루 잘 전달돼 과일 품질을 향상하고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나무높이가 낮아 과일 솎기, 가지치기, 수확 작업 등이 편리해 농작업 시간과 노동력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아가 농가마다 온・습도, 강수량, 일사량, 풍향・풍속 등 기상관측이 가능하도록 소형 기상대를 설치하고, 자동개폐형 다목적망, 미세살수장치, 관수시설 등 주요 시설에 ICT 복합환경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기능을 첨가하여 저온, 고온, 우박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윤형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사과 다축형 스마트 시설을 정책적으로 보급하는 만큼, 본 사업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농업인 대학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병행할 계획이며, 그동안 사과 재배 수형이 시대에 따라 거듭 변화해 왔지만 본 재배법은 진화의 끝이라 생각되기에 앞으로 사과 재배 모델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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