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AIDT 실제 사용 현장 교사 75% “효과 확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8:35:07
  • -
  • +
  • 인쇄
한국교과서협회와 AIDT 발행사 공동으로 ‘AIDT 효용성 인식 조사’ 실시
▲ 한국교과서협회와 AIDT 발행사 공동으로 ‘AIDT 효용성 인식 조사’ 실시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AI 디지털교과서를 실제 수업에 활용한 교사들은 이를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한국교과서협회와 AIDT 발행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AIDT 효용성 인식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전국 초·중등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AIDT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교사의 75% 이상이“효용성을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일부 항목에서는 80%에 달하는 긍정 비율을 보였다.

반면, AIDT를 사용해 보지 않은 교사들의 경우 대부분 항목에서 긍정 응답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AIDT에 대한 인식 차이는‘경험 유무’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드러나며, 최근의 일부 부정 여론이 실제 사용 경험 없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 실사용자는“적응 쉽고 수업 효과 높아”… 비사용자와 인식 격차 2배 이상
조사 결과, 적극적으로 AIDT를 활용한 교사들은“AIDT 활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AIDT가 오히려 수업 몰입도를 높이고, 수업 준비와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와 달리, 미사용자들은 AIDT의 효용성과 관련된 거의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문해력 저하, 기술 의존, 수업 집중력 저하 등에 대한 우려도 실제 사용자가 아닌 교사들일수록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문해력 저하를 우려한 응답자는 미사용자 그룹에서는 71.5%였으나, 적극적 사용자의 경우 37.6%에 불과했다. 수업 집중도 저하에 대한 우려도 미사용자는 64.4%, 적극 사용자는 28.8%로 절반 이상 차이를 보였다.

2) 정책 설계, ‘현장 목소리’가 기준 되어야
주목할 점은, AIDT 사용에 대한 긍정 인식이 사용 경험이 많을수록 높아졌으며, 일정 수준만 사용해도 인식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이는 연수와 체험 중심의 정책 지원이 현장 수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일부 비판적 시각은 AIDT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 없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교육 일선에서는“사용해 보지 않고 효과를 단정 짓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며 “디지털 전환 정책은 사용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교과서협회 관계자는“AIDT와 관련된 많은 논의가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은 이들의 주장에 좌우되고 있다”며“정작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현장 교사들의 경험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정책 신뢰를 높이고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제 수업을 통해 효과를 체감한 교사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AI 디지털교과서를 실제 활용한 현장 교사들의 인식이 긍정적임을 확인했고 우리 교육 현장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 앞으로도 AI 디지털기반 교육혁신을 위한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흥군, ‘제7회 출산친화 가족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

[뉴스스텝] 고흥군은 2025년 제7회 출산친화 가족사진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를 10월 20일부터 보건소와 군청 로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을 주제로 가족의 소중함과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46가정이 72점을 응모했다.전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된 최종 18점이다. 손주들과 행복한 일상을 담은 ‘사랑스런 손주들과 함께’

‘성보빈 창원시의원,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대변인 임명’

[뉴스스텝] 창원시의회 성보빈 의원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성 의원은 창원시의원으로서 그동안 지역 발전과 시민의 권익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해왔으며, 행정 전문성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경남도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강민국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은 “성보빈 부대변인이 도민의 뜻을 세심하게 반영하며, 지역 사회와 당을 연결하는 소통의 가교가 되어주길 기

강서구, 4050세대 위한 감성 맞춤형 만화 서가 운영

[뉴스스텝] 부산 강서구는 4050세대 중장년층의 독서문화 확산과 세대별 맞춤형 도서서비스 강화를 위해 강서도서관 내 ‘4050세대 맞춤형 만화 서가’를 신설·운영한다고 밝혔다.최근 웹툰과 만화 콘텐츠가 전 세대에 걸쳐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기존 도서관 만화 자료는 청소년 중심으로 구성돼 중장년층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이에 강서도서관은 4050세대의 취향과 공감대를 반영한 만화 코너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