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가 흑산도에 간 까닭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9 18:45:45
  • -
  • +
  • 인쇄
K-관광섬 흑산도 초청여행(팸투어) 진행
▲ K-관광섬 초청여행에서 흑산도 인근 해상관광 중인 참가자들

[뉴스스텝] 신안군이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및 관계자, 주한 파푸아뉴기니 부대사, 주한 마샬대사관 관계자와 여행 작가, 언론인 등 30여 명을 초청해 흑산도 일대를 탐방하는 초청여행(팸투어)을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신안군이 진행 중인 ‘가고 싶은 K-관광섬 자산어보 흑산도’ 사업을 홍보하고 초청 기관들과 협력 및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흑산도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 육성 공모 사업대상지로 선정,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K-관광섬 육성사업’은 인문, 자연, 생태 등 섬이 지닌 고유한 자원을 세계 관광 트렌드에 맞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신안군은 2026년까지 △자산어보 테마마을 조성 △파시 관광자원화 △탐조(야생 조류 생태) 관광 활성화 △해상관광 탐방선 제작 등을 추진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잠재 관광객들을 끌어당긴다는 목표다.

첫째 날 서울, 경기에서 목포로 모인 초청여행(팸투어) 참가자들은 쾌속선을 타고 흑산도로 이동해 섬을 한 바퀴 돌아보고 자연산 회 등 섬 제철 음식을 체험했다.

흑산도 토박이 이영일 씨가 해설에 나서 정약전 선생의 유배 생활과 자산어보 이야기, 특산물 홍어잡이 이야기 등을 들려주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둘째 날은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로 이동해 유람선을 타고 홍도 10경 비경을 만끽했다.

팸투어에 참여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흑산도는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이 섬에 철새들이 찾아와 쉰다는 이야기가 특히 흥미로웠다. 철새를 위한 신안군의 철새먹이 경작재배 정책에 무척 놀랐다. 더 많은 이들이 흑산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잘 보존된 생태계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흑산도를 처음 여행작가 윤종준 씨는 “느긋하게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일정이 짧아서 아쉽다”라며 “조만간 다시 찾아와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며 쉬어가려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행과 맛집 블로거를 운영하는 이수연 씨는 “과거에 이 바다가 고래들의 놀이터였다고요? 정말 흥미로워요.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흑산도에 올 날이 기대됩니다.”라고 다음 여행을 기약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안군 문화도시지원센터 김근하 사무국장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흑산도는 생태·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라며 “흑산도가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담기는 글로벌 힐링 여행지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섬 육성사업은 국토교통부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사업 계획에 따라 2026년 흑산공항이 완공되면 서울-흑산도 이동 시간은 7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창원시 마산회원구, 추석연휴 대비 종합대책 추진 만전

[뉴스스텝]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대비하여 마산회원구를 방문하는 모두가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시민안전 대책, 시민편의 증진, 시민생활 안정,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 분위기 조성, 공직기강 확립 등 5개 분야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시민안전 대책 구는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재해취약지역 30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재난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도로·교량, 가

옹진군,‘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추진

[뉴스스텝] 옹진군은 납세자가 찾아가지 않은 지방세 환급금을 안내하고, 오는 12월 12일까지 ‘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군 금고에 잠들어 있는 지방세 미환급급은 759건 1천 8백여만 원이며 일제 정리 기간 운영을 위해 9월 중순부터 지방세 환급 안내문을 일괄 발송하는 한편, 군 홈페이지 배너 및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 알림톡 안내 등을 병행하여 지방세 환급을 홍보할 방

(재)인천문화재단 조금만 바꿔볼까? 전통춤이 던지는 동시대적 질문, 트라이보울 공연

[뉴스스텝] (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7시 30분, 2025 트라이보울 시리즈 '다중주파: 무브먼트'의 첫 무대로 한국무용수 조용진·황태인의 공동 안무작 '조금만 바꿔볼까?'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무용이 동시대 관객에게 여전히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장르인지 묻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춘앵무, 처용무, 한량무, 강강술래 등 전통춤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