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전 모의 진동시험 25일 시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4 18: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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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 하에 용천동굴에 미치는 진동영향 검토…주민우려 해소 및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조건 이행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터파기 작업 전에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에 미치는 진동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25일 월정리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 모의 진동시험을 시행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본격적인 터파기에 앞서 굴착 시 발생하는 진동이 용천동굴에 미치는 영향 범위를 주민 참여 하에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조건을 이행하고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반대과정에서 월정리 주민들이 세계자연유산마을로서의 가치 보전을 위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용천동굴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바 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조건은 ▲공사기간 중 진동 측정 ▲탄산염 동굴생성물의 사진 모니터링 ▲굴착공사 시행 시 일일 작업대장 작성 ▲진동 최소화 굴착공법 사용 ▲공사완료 후 결과 보고 등이다.

이번 사전 모의 진동시험은 허가조건에 따라 용천동굴 상부 측정지점 2개소에 계측기를 설치한 뒤 증설부지 내 굴착 시험 시공을 통해 진동범위를 계측한다.

상하수도본부는 시험 결과를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세계유산본부를 통해 문화재청에 보고해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조건 이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마을회 김창현 이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2017년부터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2~23일 성황리에 개최된 월정리 한모살 해변축제에도 오영훈 지사가 참석해 “월정리 마을이 화합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주도정에서 든든히 뒷받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지역주민들을 격려했다.

제주도는 월정리마을회와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한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월정리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와 세계자연유산마을인 월정리의 가치와 미래 환경을 지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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