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장 흐름 이해하고 정책 비전 세워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6 1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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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 주재
▲ 제주도 “시장 흐름 이해하고 정책 비전 세워야”

[뉴스스텝]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6일 오전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며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정책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9~14일 미국 출장을 언급하며 “세계가 제주를 왜 주목하고 있는지 봐야한다”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유의 역사와 문화 등 좋은 여건을 기반으로 우리가 만들어낸 성과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도민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시장을 충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현재 상황과 세계 정세를 읽어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인 만큼 분석에 기반해 정책 비전을 세워야 한다”며 “제주는 1,500만 명 규모의 관광시장이 형성돼 있고,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보면 20~30대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권에 이어 제주에서 많은 소비하고 있기에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제주를 주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선도기업인 구글이 제주도의 지자체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흥미를 보이고,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개발사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오버에어 역시 제주에서 부가가치를 낼 수 있겠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제주관광과 도심항공교통(UAM) 비전에 공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흐름을 타면서 제주도의 정책이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지정되고, 법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어떻게 연계하고 협력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살펴본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공통점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혁신으로,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키우면서 공직사회 내 혁신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당부했다.

세계한상대회에서 경험한 미국 거주 한인들의 제주 메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전하며 “제주 브랜드의 높은 가치를 확인한 대표적 사례인만큼 한인사회 및 한류 문화와 연계해 사회경제적 효과가 창출할 수 있는 협업방안을 모색하고 각 부서에서 고민하며 수시로 토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줌(ZOOM) 영상회의와 병행했으며, 정일동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제주지역 대내외 경제여건을 설명한데 이어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도정 주요 정책과 현안사항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국내경제는 완만한 소비회복과 반도체 등의 수출부진의 완화, 중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2023년 1.4%→2024년 2.2%)되며, 제주경제 역시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다만 주택경기 위축, 가계 및 자영업자 채무상환 부담, 수산업 피해 및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재정여건 악화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으므로 제주도정은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의 비중을 높이고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는 등의 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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