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왕조2동),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0 18: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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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장기 확충방안에 부응한 시의적절한 촉구로 평가받아
▲ 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왕조2동),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촉구

[뉴스스텝] 순천시의회는 12월 20일 열린 273회 본회의에서 이영란 의원(왕조2동)이 발의한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촉구안을 의결했다.

이영란 의원은 최근 열린 제2차 공공보건의료 협의회에서 논의한 공공보건 의료 활성화 방안을 소개하면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쏠리는 지방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 지역의료 인프라 개선은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라며 전남 동부지역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서 순천시를 포함한 전남 동부권에는 현재 전라남도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9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한해, 전국적으로 10만명 이상의 심뇌혈관 환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심뇌혈관의 예방, 진료, 재활 및 연구 등을 위한 전문 의료기관 없이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순천시에 전남동부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2009년 전남대 병원과 2017년 목포 중앙병원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조건부 지정되어 운영되다가, 목포 중앙병원이 2022년에 지정취소가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전남대 병원은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에서의 거리가 124km 이상으로, 구급차를 이용하더라도 1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심뇌혈관질환 증상을 인지하고, 초기 응급치료를 위한 인근 병원 방문 후 추가소요시간 등을 감안하면 골든타임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임을 지적했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은 발생 초기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고, 치료가 조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급격한 사망에 이르게 되거나 심폐기능이 회복되더라도 뇌, 신장, 간 등 타 장기가 손상되어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궁극적으로 순천이 남해안권 중심에 위치하여 전라권과 경상권을 아우를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진 교통의 요충지이자, 여수산단, 광양제철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한 전남 동부권의 재난거점 병원이자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이 있는 최적의 위치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의 '제2차 심뇌혈관질환 관리 종합계획(2023-2027)'과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지역사회 응급 대응 및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의료 강화로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우리 순천시에 전남 동부 권역심뇌혈관센터 추가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9년 제8대 순천시 의회 236회 임시회에서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을 촉구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영란 의원은 지역의 의료는 우리 스스로가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관심,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므로, 시민의 대의 기관인 순천시 의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를 지켜본 순천시 보건소 및 공공 보건의료계에서는 보건복지부 중장기 확충방안에 의해 현재 14개소로 운영중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2027년 이후 24개소로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에 부응한 시의적절한 촉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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