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밝히는 33번 울림…부강한 광주로 출발 광주광역시, 5·18민주광장서 희망찬 새해 기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8: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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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송신년 시민행사 개최…축하공연·부대 프로그램 등 다채
▲ 포스터

[뉴스스텝] 2025년의 끝자락, 수많은 순간을 함께 한 시민들이 광주의 중심에 모여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맞이한다.

광주광역시는 다사다난했던 광주의 한 해를 시민과 함께 마무리하고 병오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31일 밤 11시40분부터 약 50여분 간 5·18민주광장과 민주의 종각 일원에서 송·신년 시민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2026년 부강한 광주가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시민의 연대와 헌신으로 빛났던 광주의 한 해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에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2025년 한 해 광주를 빛낸 시민대표 18명으로 구성된 타종 인사와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타종식, 주제 영상 송출, 신년 메시지 전달에 이어 축하공연과 시민 참여형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조선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말을 형상화한 친환경 가방(에코백)·키링 만들기, 소망 아카이브 체험, 소망 나무에 신년 메시지를 거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안도걸 국회의원, 신수정 시의회 의장,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해 올 한 해 광주를 빛낸 시민대표 14명이 2개조로 나뉘어 민주의종을 33번 타종하며 새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시민 대표에는 올해 극심한 호우에 침수된 도로에서 70대 어르신을 구조해 의로운 시민상과 호우대응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최승일 씨, 5자녀 다문화 가정의 이시바시 요꼬 씨, 2025 광저우 세계 육상릴레이선수권대회 400m 릴레이 금메달과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광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이재성 선수, 10년 만에 광주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된 최장우 군(서석고등학교 3학년) 등이 포함됐다.

이어 시민들이 함께 새해 신년 메시지를 나누고 만세삼창을 외친 뒤, 전일빌딩 현수막 퍼포먼스를 통해 광주의 다짐을 공유하며 행사는 마무리된다.

강기정 시장은 “2025년은 광주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해묵은 난제를 하나씩 풀어내며 새로운 길을 열어간 해였다”며 “광주는 민주주의 도시에서 부강한 도시 광주로 나아가는 두 번째 도약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병오년 새해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단단해지고, 광주의 내일이 더 힘차게 전진하는 해가 되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새해를 맞는 모든 시민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행사 전일부터 이틀 동안 현장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에는 지하철을 상·하행 2회씩(문화전당역 기준 새벽 0시30분과 1시) 연장 운행한다.

또 행사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통해 교통 질서를 유지할 계획이다. 위급한 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차와 구급차,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하고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시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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