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을 장 보듯, 축제를 즐기듯···문화도시 의정부, 제1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성공적 실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9 18: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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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마켓’과 ‘정책경매’ 시민참여 열기 높아
▲ 제1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현장사진

[뉴스스텝] 문화도시 의정부에서 처음 시도한 제1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책’이 ‘축제’를 만났을 때!”라는 정책페스타의 홍보 슬로건처럼 도시의 정책이 어렵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맞닿아있고, 축제처럼 누구나 가볍게 즐기며 실천할 수 있다.”는 기획 의도는 성공적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과 전문가들 모두 “정책이 축제로 충분히 펼쳐질 수 있구나!”라는 평가를 남겨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입증받았다.

첫날 오프닝 프로그램 '문화도시락(樂)'은 진양혜 아나운서와 방송인 줄리안, 의정부 김동근 시장이 각각 ‘도시와 예술’, ‘기후와 환경’, ‘CRC와 디자인도시’를 주제로 펼친 토크쇼와 유사랑 퀸텟의 재즈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뮤직&토크콘서트로 운영됐다.

특히 정책페스타의 시그니처 콘텐츠인 '정책마켓'은 이색적인 실험과 시도였다. '정책마켓'은 △정책마켓 부스, △청소년 도시메이커스, △정책경매, △정책어워드로 구성됐다.

‘정책마켓 부스’는 마트에서 장을 보듯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사고파는 시장이었다. ‘정책마켓’은 환경·평화, 예술·문화, 안전·지원, 세대·지원, 공간·거리 등 5개 섹션, 총 30개팀의 부스로 진행됐다. 정책셀러들은 열정과 애정을 담아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홍보했고, 정책상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도 즐기면서도 공감하는 정책에 의견을 보태며 진지하게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된 만큼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의 시민들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방문한 시민은 “아이들에게도 정책상품(과일 모형)을 직접 골라 담아보는 색다른 경험이었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책경매’는 정책을 경매에 부친다는 새롭고 실험적인 시도였다. 경매에 나온 정책상품은 총 10개팀이었고, 입찰자로는 의정부시장과 시의원을 비롯하여 공무원, 시 산하기관 관계자들 총 30명이 참가했다. 경매는 입찰자들에게 300만원 가량의 가상화폐를 제공하고, 그 금액 내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10개의 정책상품이 모두 낙찰됐으며, 특히 시의원들이 경매 낙찰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면서 유쾌한 상황들과 재미난 장면들이 연출되어 지켜보는 시민들에게도 재미를 선사했다.

정책페스타는 ‘정책어워드’에서 △올해의 판매왕 1~3등, △따뜻한 상상, △상상 그 이상, △정책경매 대상, 청소년 도시메이커스에 참여한 청소년들 대상 △행복한 상상, △기발한 상상, △기대 이상 등 상을 시상했으며, 정책을 제안한 모든 시민들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가장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받아 올해의 판매왕으로 뽑힌 정책 아이디어 1등은 서영진님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 폐현수막 재활용 방안 마련’ 제안, 정책경매에서 최고가 낙찰된 정책경매 대상은 의정부시 청년협의체 문화예술분과 강정님님, 이유정님, 황다원님의 ‘청년 문화동행 촉진을 위한 청년문화바우처 지원 정책’에 돌아갔다.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한 의정부 문화도시지원센터 소홍삼 센터장은 “문화도시사업들이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히 다가가고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축제형식을 도입했고, 정책을 사고파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호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이사는 “시와 시의회,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주셔서 이번 '문화도시 정책페스타'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향후에도 시민들과 함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 의정부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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