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기환 의원, 청년의 절망을 거래하는 범죄… 제주가 그들의 손을 잡아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18:20:21
  • -
  • +
  • 인쇄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기환 의원(제주시 이도2동 갑,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열린 제4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청년 해외취업 사기 및 인신매매 피해 사건과 관련해 제주도의 선제적 대응과 청년 보호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한 제주 청년이 가족에게 ‘엄마, 나 괜찮아. 금방 돌아올게’라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그 길의 끝은 일터가 아니라 감옥이었다”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청년의 간절한 발걸음이 누군가에게는 범죄의 표적이 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한 해외사기가 아니라, 절망을 거래하는 범죄이자 청년의 믿음을 이용한 잔혹한 현실”이라며 “이미 제주에서도 유사 사건이 수사 중인 만큼, 우리 지역 청년들도 언제든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또 “청년이 위험한 선택을 하기 전에, 누군가 단 한 번이라도 ‘그 길, 조심해’라고 말해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며 “이제는 사건 발생 이후가 아니라, 사전에 예방하고 보호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도내 청년 해외취업 실태 전수조사 △불법 알선 브로커 합동단속 강화 △제주청년센터 및 일자리센터 중심의 상시 예방교육 체계 구축 △피해 청년 대상 심리치유 및 사회복귀 지원 등을 제안하며, “해외취업 사기 피해를 겪은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법적 절차보다 먼저, ‘괜찮다,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사회의 따뜻한 품”이라며 “이제는 제주가 그 품이 되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제주는 늘 따뜻한 섬이라 불리지만, 어딘가에서 어둠 속에 울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그 따뜻함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라며 “청년의 꿈을 지키는 일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제주가 지켜야 할 미래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딸이었던 그들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세상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정과 의회가 함께하겠다”라며 “제주가 청년에게 포기하지 않는 섬, 희망이 끊기지 않는 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성군, 행정체험 청년과 소통의 시간 가져

[뉴스스텝] 경남 고성군은 1월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행정체험 청년과의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에는 군청 본청에 배치된 2026년 동계 행정체험 참여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청년들을 격려하고 행정체험을 통해 느낀 소감과 고성 청년들이 체감하는 현실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청년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군은 이번

고창군–(주)범화, 농산물 판매 상생협약...“5월부터 오창휴게소에서 농산물특판”

[뉴스스텝] 전북 고창군이 고속도로휴게소 운영업체와 손잡고 지역 농특산품 판매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중부고속도로에서 휴게소를 운영중인 (주)범화와 ‘고창군 농특산품 판매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창군과 (주)범화는 고창군 농특산품의 판매 활성화 고창군 농촌 관광 촉진을 위한 홍보 고창군의 농특산품을 활용한 휴게소 제품 판매 지역의 상

울진군, 폐자원 순환으로 깨끗한 도시 만든다

[뉴스스텝] 울진군은 군민이 탄소중립 도시 정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2026년 폐자원 교환행사를 운영한다. 군은 앞서 2025년 해당 행사를 통해 한 해 동안 1,849kg의 폐자원을 수집해 약 4,253kg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울진군은 올해도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과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폐자원 교환행사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교환대상 품목은 폐건전지, 종이팩,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