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조 1,038억 추경안 도의회 제출... “도민 생활안정·재난복구에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5 18:30:13
  • -
  • +
  • 인쇄
1조 1,038억 원 규모 편성... ‘선택과 집중’ 통한 재정 운용
▲ 경상남도청

[뉴스스텝] 경상남도가 도민 생활 안정과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한 1조 1,038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5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을 포함하면 경남도의 총 예산 규모는 14조 5,226억 원이다.

경남도는 이번 추경안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과 내수진작, 집중호우 피해 긴급 복구 등 민생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정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국비 8,586억 원과 도비 475억 원이 반영됐다. 성립 전 예산과 공모사업 등 국비 변동분도 반영해 조기 집행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7월 중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예산도 다수 포함됐다.

예산은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편성됐다. 재난 복구와 도민 생활 안정과 같은 시급한 현안에는 재원을 우선 투입하고, 실집행률이 낮은 사업이나 행사성·소모성 경비는 과감히 삭감했다.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제외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 배분했다.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 세부 편성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소상공인 내수진작 및 도민 생활 안정

이번 추경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활성화 예산이다. 도는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9,061억 원을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도 162억 원 추가 편성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도 423억 원 증액 편성됐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K-패스)에는 42억 원, 어르신 등 교통 약자를 위한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경남 K-패스)에는 45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 호우피해 긴급복구 등 재난 및 생활 안전 강화

한편, 지난 7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예산도 추경에 포함됐다. 재난대책비로 66억 원이 편성됐으며, 상습침수 농경지의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 사업에는 38억 원이 배정됐다. 지방하천 둑높이기 사업에는 신규로 6억 원이 편성돼, 향후 재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와 문화재, 산림 등 다양한 분야의 복구 및 정비 예산도 포함됐다. 위험절개지 도로시설물 정비 등 지방도 정비사업에는 총 21억 원이 반영됐으며, 도지정유산과 전통사찰 등의 긴급 보수에도 5억 원이 투입된다.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도 7억 원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하천 준설과 농가 긴급 지원이 시급한 산청·하동 등 지역에 대해서는 총 21억 원 규모의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 긴급 집행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도민 생활 안정과 재난 복구를 위해 불가피하고 꼭 필요한 사업에만 집중 편성한 예산”이라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와 재정 효율화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9월 9일부터 열리는 제426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9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북교육청, 2026년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을 위한 교육감 지정 기관 53개소 운영한다

[뉴스스텝] 충청북도교육청은 2026년에 53개소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특별교육(심리치료) 및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충북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5일간 공모를 통해 2026년에 53개소를 교육감 지정 기관으로 선정했다.2025년 대비 교육감 지정 기관을 17개소 더 지정해,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

평창군, 2025년 소규모 영세 소상공인 위생환경개선 사업 3배 확대 추진 성료…2026년에도 지속 확대

[뉴스스텝] 평창군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식품·공중위생업소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관내 소규모 업소의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그간 총 530개 업소가 지원을 받았으며, 전체 일반음식점·숙박업소 등 1,422개 업소 중 37.3%의 추진율을 기록했다. 특히 2025년에는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가맹점 등 통일된 브랜드 시스

전남도, 중국서 고향사랑 실천 글로벌 확산활동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중국 운남성 곤명 호텔에서 운남성 지역 여행 관련 협회와 간담회를 최근 열어 전남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소개하며,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와 연계한 상호 교류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글로벌 확산과 전남도, 중국 운남성 여행협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간담회에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모집 캠페인 실적 우수 직원, 민간인 등과 왕충량 운남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