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1년…중소기업 경쟁력 높였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2 18:20:17
  • -
  • +
  • 인쇄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성과보고회 개최
▲ 2일 완주군 ㈜골드밴 본사에서 열린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성과보고회’에 김관영 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참석자들이 지난 1년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지원 확대 방향을 공유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전북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시행 1년 만에 도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이끌며, 지역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일 완주군 ㈜골드밴 본사에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지원 확대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김대중 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윤수봉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유희태 완주군수, 전세희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형 스마트공장’은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 상주해 공정 개선, 생산 동선 최적화, 작업자 안전 강화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단순 장비 보급이 아닌 공정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사업에 참여한 70개 기업은 평균 생산성 65% 향상, 납기 단축 46%, 불량률 감소 42%, 원가 절감 17% 등 주요 지표에서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중대재해 요인을 제거하는 안전 설비 개선 활동도 병행돼 작업현장의 근본적 변화로 이어졌다.

이날 성과보고회가 열린 ㈜골드밴은 사출 공정의 생산 동선을 210m에서 77m로 줄이고, 물류 적재공간 155평을 새로 확보한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군산의 금형제조기업 GSM은 골드밴의 설비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해 도내 기업간 상생의 생태계 구축 사례로 주목받았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개선된 공정 기반 위에 수출 확대와 판로 다변화 성과도 동시에 창출했다. 진안의 토마토ENC는 제품 손실률을 75% 줄이고 대형 유통채널과 월 50만 개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김제의 ‘지평선 농부들’은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과 총 2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전북자치도는 올해부터 삼성전자 출신 물류 및 마케팅 전문가를 멘토단에 추가로 배치해 입고부터 출하까지 제조 전 과정을 혁신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현직 환경안전 전문가의 정례 방문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 체계도 고도화한다.

골드밴 김수덕 대표는 “지방에서도 충분히 혁신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업하기 좋은 전북으로 본사와 연구소 이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형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공정, 유통, 경영 마인드 전반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제조 혁신의 성과가 전북 전역으로 확산되도록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박승희 CR담당 사장은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고 있다“며 ”삼성은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명절, 경북 자연휴양림에서 자연 품으로 초대합니다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과 긴 연휴를 맞아 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선, 관광객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2곳 자연휴양림에서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치고,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방문객

경북도, 추석연휴 식중독 예방‘손보구가세’실천 당부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발생은 20건(36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를 차지했다.특히, 가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로, 달걀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이에

김민석 국무총리, 장흥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뉴스스텝] 장흥군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장에는 김민석 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김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피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