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 활용한 제주 김 양식산업 주목”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18:25:37
  • -
  • +
  • 인쇄
제주TP 미래가치전략포럼, 제주 용암해수로 육상양식한 김 경쟁력 충분
▲ 제주TP 미래가치전략포럼

[뉴스스텝] 미네랄이 풍부하고 청정한 제주 용암해수가 제주 김의 육상양식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주관으로 제24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이 지난 3일 오후 제주어류양식수협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 김 육상양식 산업의 육성 가능성’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제주 수산식품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제주특산 용암해수와 도내 육상 양식장을 활용한 김 육상양식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제주도의 김 육상양식 가능성과 효과’를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 박신철 ㈔스마트수산어촌포럼 공동대표는 제주에서 중장기 전략으로 김 육상양식 추진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청정한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하여 김 육상양식을 추진한다면 경제성과 기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양식장이나 일본, 중국의 김과도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기미생물이 제거된 용암해수를 양식수로 활용하면 김 양식과정에서 산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비용이 줄고 되나 용암해수의 저온성을 이용하면 연중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영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해조류 외해양식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세계적으로 해조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장기적인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명한 생산 이력으로 식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해양식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장균 인천대학교 교수는 김 육상양식 현황을 설명하는 가운데 “해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해조류 생장기간이 단축되는 등 해조류 생산성에 큰 영향이 미치고 있다”며, “해조류 품종을 다양화하기 위한 대안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육상양식 기술 사례’ 발표에 나선 박상현 주식회사 에프아이씨 연구소장은 “제주의 해양 환경은 계절적 변화가 크고 파도가 높아 전통적인 해상 김양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육상양식을 한다면 염수가 섞인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어 강점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육상 광어 양식장 활용 표준연구, 염지하수 및 고수온에 강한 품종 생산, 디지털 육종의 도입 등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됐고, 궁극적으로 제주가 김 육상양식의 잠재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제주도와 제주TP는 이날 제안과제들을 검토하여 용암해수를 활용한 제주 김 육상양식산업의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정책화에 힘을 쏟아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순천시, 2026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4,455명 모집

[뉴스스텝] 순천시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어르신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공익활동사업 △노인역량활용사업 △공동체사업단 △취업지원사업 4개 유형으로 구성돼 유형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자를 선발한다.분야별 모집 인원은 총 4,455명으로 노인공익활동사업 3,536명, 노인역량활용사업 618명, 공동체사업단 186명

장흥군4-H연합회, 직접 생산한 쌀 800kg 기탁

[뉴스스텝] 장흥군4-H연합회(회장 임선호)는 지난 1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쌀 800kg(약 240만 원 상당)을 장흥군에 기탁했다.이번에 기탁된 쌀은 장흥읍 행원리 공동과제포에서 청년농업인들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정성껏 재배한 ‘새청무’ 품종으로, 회원들의 협동과 기술이 담긴 결실이다.4-H연합회는 공동과제포 운영을 통해 영농기술을 익히고 협업 능력을 높여왔으며, 매년 수확한 쌀을 지역사회에

순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중·장년 남성 요리 교실 호응 속에 끝마쳐

[뉴스스텝] 순천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상반기에 이어 지난 9월부터 운영한 ‘인생이모작 하반기 중·장년 남성 요리 교실’을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달 27일 끝마쳤다고 전했다.46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요리 교실은 중·장년 남성들의 요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반영해 남성들 혼자서도 가정에서 독립적인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개설됐다. 가정식 전문 요리 강사의 영양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