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천연물 의약품 소재 ‘대마산업’…최적지는‘전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5 18: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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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구원, “첨단바이오산업 연계한 대마산업 중심지로”
▲ 최후 천연물 의약품 소재 ‘대마산업’…최적지는‘전북’

[뉴스스텝] 다양한 의학적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의료용 대마를 첨단바이오산업과 연계시켜 지역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려면 치밀한 전략은 물론 과감한 규제개선이 선결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이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첨단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5일 전북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개최한‘전북특별자치도 의료용 대마(헴프) 연구개발과 산업 발전 전략’심포지움에서 제기됐다.

대학연구진과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약개발연구소 등 각계 석학 20여명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진 이날 심포지움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의료용 대마 연구개발현황과 산업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1세션과, ‘의료용 대마 신품종 개발과 효능 및 제형 연구’발표로 이뤄진 2세션,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 1 부문에서는 전북연구원 하의현 박사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의료용 대마산업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불모지와 다름없는 국내 의료용 대마산업을 전북의 특화바이오산업의 주력으로 견인할 여건이 탁월하다며 선제적 전략을 수립해 대마산업의 메카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국대 약학대학 정세영 교수는 선진국 사례를 들어 국내에서도 대마 규제개혁을 통해 의료용 대마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식 개선이 절박하다고 지적했다.

또 농촌진흥청 박우태 박사는 국가가 주도하는 대마연구현황을 설명했으며, 미주 대원식품 안재경 사장은 이미 국책사업화 되고 있는 미국 대마산업 현황을 설명하며 국제정세를 보고했다.

세션 2에서는 전북대 약학대학 심현주 교수가 대학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첨단의약 소재개발을 설명하며 의료용 대마산업의 다급함을 피력했다.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재철 박사는 식물세포주를 활용한 의료용 대마생산기술을 설명했고, 전북대 생명과학과 이정환 교수는 합성생물학을 활용한 대마 신품종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 등 9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의료용 대마산업을 첨단바이오 주력산업으로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연구과제 발굴과, 규제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의료용 대마산업 클러스트 구축과 전북자치도 햄프유통공사 설립, 특자도 특례를 활용한 대마규제개선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도 이뤄졌다.

한편 의료용 대마로 널리 사용되는 헴프(hemp)는 향정신성 물질인 THC 농도가 0.3% 이하인 대마 제품으로 마지막 남은 천연물 의약품 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벌 의료용 대마시장규모는 오는 2032년 404억 달러로 예상되는데다 연평균 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미 국가가 나서 대마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전북은 의생명 관련 연구기관이 많고 새만금 등 대마 소재 공급이 가능한 입지여건이 탁월하는 등 의료용 대마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진 지역”이라면서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전북이 첨단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의료용 대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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