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 창업을 더하다 춘천 바이오·창업 통합 엑스포 나흘간 여정 마무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1 18: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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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관람객 1만 230명 방문내외 기업과 시민이 함께한 바이오·창업 축제


[뉴스스텝] 춘천의 바이오산업의 전문성과 창업의 역동성을 한자리에 모은 통합 엑스포가 나흘간 1만 230명의 발길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지고 시민들도 미래 산업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시간이었다.

춘천시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지역창업 페스티벌 in 강원’, ‘강원 바이오엑스포’, ‘제4회 춘천 창업엑스포’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바이오와 창업 분야의 3개 행사를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0개 기업·기관 부스를 운영했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화부터 시민 체험까지 한 공간에서 이뤄지며 산업과 창업, 시민을 잇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19개국 해외 구매기업 참여…기술과 시장 잇는 수출상담
이번 행사의 핵심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데 있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해외 수출상담회에는 19개국 62개 해외 구매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총 67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액은 $43,782,590(약 584억 8,000만원), 계약 추진액은 $19,132,940(약 255억 5,000만원), MOU는 총 30건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건강기능식품과 식품, 의약·체외진단,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기업들은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구매기업과 새로운 거래 가능성을 모색했다.

투자상담회와 창업기업 투자설명회도 이어졌다. 창업기업들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유치와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바이오기업과 창업기업, 투자기관, 창업지원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연결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넓혔다.

■대학생부터 청년 창업가까지, 아이디어가 ‘도전’으로
지역의 미래 창업가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됐다. 강원대와 한림대 창업동아리 10개 팀이 참여한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는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행사 기간 시민투표도 진행돼 관람객들이 유망 창업 아이디어를 직접 평가하고 응원했다.

강원 지역 청년 예비·초기창업자들이 참여한 창업경진대회에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도전이 이어졌다. 관람객이 가상 투자금을 활용해 관심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모의 크라우드펀딩도 운영됐다. 시민들이 창업기업의 제품과 사업모델을 살펴보고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대학에서 출발한 창업 아이디어가 기업의 성장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가와 투자자, 지원기관이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

■시민 곁으로 간 바이오·과학, 가족이 함께한 산업 축제
기업 중심의 산업행사에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하면서 행사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로도 활기를 띠었다. 이색동물과 자연관찰 분야의 인기 유튜버 강연, 과학공연을 비롯해 어린이 직업체험관 ‘키자니아 GO’ 등이 운영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전자(DNA) 모형 만들기와 바이오 실험, 피부 유형 진단, 가상현실 과학체험, 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바이오 기술과 과학을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기업 제품 전시와 판매 행사도 함께 열려 지역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렸다.

춘천시는 이번 통합행사를 계기로 바이오산업과 창업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대학과 기업, 창업지원기관이 보유한 역량을 연결하고,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투자유치와 판로 개척까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이번 행사는 춘천이 쌓아온 바이오산업의 역량과 창업가들의 새로운 도전이 만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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